제주항공 국제선 24시간 운항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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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14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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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향 기자) 제주공항 국제선 항공기가 24시간 운항될 전망이다.

제주도는 중국과 동남아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제주공항의 국제선 항공기 운항시간 제한을 없애 심야에도 항공기가 운항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도는 올해 1단계로 현재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로 돼 있는 항공기 운항시간을 오전 5시부터 자정까지 2시간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한국공항공사 등 관계 기관과 마을별 소음대책위원장, 관련 전문가 등으로 '제주공항 국제선 운항 활성화 대책협의회'를 구성해 14일 첫 회의를 열어 국제선 항공기 운항시간 연장계획을 설명했다.

이어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이달부터 6월까지 국제선 항공기 연장운항에 대한 지역별 주민대표 방문과 주민설명회 등을 마련해 동의를 얻은 뒤 국토해양부 등 관계부서와 협의에 나서 이르면 하반기부터 연장운항을 개시할 예정이다.

그러나 연장운항을 위해서는 용담ㆍ도두ㆍ외도동 등 항공기 소음피해지역 주민들을 설득하는 게 우선 해결해야 할 과제다. 이 지역 주민들이 현재 항공기 소음과 관련해 3건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는 등 심야 운항을 강력히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도는 소음 피해지역 주민의 요구 사항을 공항소음 대책사업비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주도록 정부에 요청해 주민들의 반발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제주의 항공기 소음피해지역 8.2㎢에 포함된 주민은 용담ㆍ도두ㆍ외도 등 5개 동지역의 1천718가구, 491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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