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69.2% "국민주택규모 축소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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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1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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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뉴타운·재개발 방식 개선 필요 응답, 67.2%

(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서울시가 전용면적 85㎡인 국민주택 규모를 65㎡로 축소하는 방안에 대해 서울시민 69.2%가 찬성했으며 26.6%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만 19세 이상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4일 밝혔다.

또 서울시민 3명 중 2명은 박원순 서울시장 취임 이전의 뉴타운·재개발 방식에 대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설문조사 결과 67.2%가 기존의 뉴타운·재개발 정책에 대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답한 것. '개선할 필요가 없다'고 답한 시민은 18.8%를 차지했으며 14%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해당 지역 주민의 의사를 반영해 구역을 해제할 수 있도록 한 새로운 뉴타운 정책에 대해서는 68%가 찬성 의견을 표명했으며 23.8%는 반대했다.

새 정책에 찬성한 시민 중 41.3%는 찬성 이유로 세입자와 영세 가옥주 등 거주자 보호를 들었으며 과다 지정된 정비사업의 정리(23.7%), 전·월세 및 주택가격 안정(19.0%) 등의 의견도 나왔다.

반면 반대 의견을 낸 시민은 새로운 갈등 유발(21.0%), 매몰비용의 비효율성(17.2%), 집값 하락 및 주택소유자 불안 심리 가중(15.5%) 등을 들었다.

기존 정책 중 전면철거 방식의 뉴타운·재개발에 대해서는 전체의 82.1%가 개선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새로운 뉴타운 정책의 보완점을 묻는 질문에는 22.9%가 주민의견 수렴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원주민 보호 차원에서 추진(15.3%), 적극적이고 신속한 추진(10.0%) 등이 뒤를 이었다.

향후 소형주택 확대정책의 방향에 대해서는 소형주택을 앞으로 더 많이 공급해야 한다는 의견이 28.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여론조사는 새 뉴타운 정책에 대한 시민 의견을 경청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해당 지역 설문조사, 전문가 좌담회 등으로 지속적인 추세 변화를 파악해 정책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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