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4·19혁명을 촉발시킨 김주열 열사의 제52주기 추모제향이 전북 남원시 금지면 옹정리 소재 김주열 열사 추모각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이환주 시장을 비롯해 조용연 시의장, 민주화 기념사업회 정성헌 이사장, 기념사업회 공동대표인 백남해 신부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열사의 넋을 기렸다.
박영철 기념사업회장의 초헌을 시작으로 정성헌 이사장의 아헌, 마산용마고교 학생대표의 종헌, 추모시 낭송, 헌화 순으로 진행됐다.
이 시장은 추모사에서 "열사의 고귀한 희생이 우리나라 민주화의 초석이 되었음을 상기하고 그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서로 존중하고 대화와 타협으로 갈등의 차이를 극복하자"고 강조했다.
김 열사는 1960년 3월15일 부정선거를 규탄하는 시위에 참가했다가 행방불명된 뒤 27일 만인 4월11일 마산 중앙부두에서 오른쪽 눈 부위에 최루탄이 박힌 참혹한 시신으로 떠올라 4ㆍ19혁명을 촉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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