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충희 준비기획단 대변인은 14일 “정상회의가 열리는 26∼27일을 전후로 5∼6일간에 걸쳐서 이 대통령과 20∼25개국 정상간 양자 회담이 열린다”며 “역대 최대의 양자 정상회담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58개 국가 및 국제기구의 정상급 지도자다. 선거 등 국내 사정 때문에 실제 정상이 오는 나라는 48개 안팎이다.
특히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주석 등 한반도 주변 4강과 모두 회담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양자 회담에서 핵물질 통제 강화, 밀수 방지, 국경통제 강화, 개발도상국 지원 등의 정상회의 고유 의제 뿐만 아니라 나라별 정치·경제·사회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후 주석과의 회담은 탈북주민 강제북송 문제와 이어도 관할권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열리는 것이어서 회담 내용이 주목된다.
한편 정상 의전은 국가 원수급을 가장 우선으로 하고 재임 기간이 긴 정상이 선임이 되며, 이에 따라 입장 순서와 자리 배치 등이 결정된다.
이번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정상들은 서울 시내 12개 특급 호텔에 분산해서 묵고, 이 중 26∼27개 국가의 정상들은 회의 개최 지역인 강남이 아닌 강북에 숙소가 있다.
또 대표단(5500∼6000명)과 기자단(4500명)까지 1만여명이 참석하는 만큼 행사 기간 차량 홀짝제를 지켜달라고 기획단 측은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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