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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온라인몰, 유명 오프라인서 살길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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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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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양성·수익성 두 마리 토끼 잡기 위한 마케팅 전략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홈쇼핑·온라인몰의 오프라인 패션콘텐츠에 대한 적극적인 구애가 화제다.

홈쇼핑과 온라인몰들이 앞다퉈 오프라인 대형 쇼핑몰 전문관을 오픈하고 있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한다는 취지에서다.

온라인몰은 출범 단계에서부터 빠른 회전과 다양성으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패션 관련 상품을 주 수입원으로 삼아왔다.

하지만 수년 째 이어진 경기침체로 소비자들의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더 큰 자극제를 필요로 하게 됐다. 더욱이 업계 전반에 '가격 거품 빼기'가 화두로 제기되며 온라인몰의 최대 경쟁력이었던 가격에서 더 이상 이렇다할 차별성을 어필하기 힘들게 됐다.

특히 SPA로 대표되는 오프라인 시장과, 유명 디자이너 및 패션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입지를 다지고 있는 홈쇼핑 사이에서 애매해진 포지셔닝에도 변화가 요구돼 왔다.

날로 다양해지는 소비자들의 니즈와 높아진 눈높이를 기존 입점 및 PB상품으로 충족시킬 수 없다는 점도 오프라인과의 공동 마케팅을 부추기는 계기로 작용했다. 실제로 주요 온라인몰의 패션 관련 상품 매출은 지속적인 성장단계에 들어섰음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성장률은 갈수록 저하되고 있는 상황이다.

GS샵은 지난 13일 패션전문 아울렛 '마리오 아울렛관'을 인터넷쇼핑몰 내에 오픈했다. 오프라인 패션몰로서는 지난해 12월 두타전용관에 이어 두 번째 입점이다.

GS샵은 이번 제휴로 인터넷쇼핑몰 주력 상품인 패션 부문을 상당 부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S샵으로의 판매 채널 확장을 통한 온라인 매출 증대는 물론, 지난 10년 간 누적방문 고객 수 8500만 명, 지난해 매출 2000억 원을 달성한 마리오 아울렛 이용 고객들의 신규 유입도 예상된다.

GS샵은 향후 서울의 주요 패션 아울렛들을 꾸준히 발굴해 입점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옥션은 최근 롯데닷컴과의 제휴로 백화점 브랜드인 '리안뉴욕'과 5가지 단독 상품을 론칭하고, 패션 관련 상품 라인업에 변화를 시도했다. 온라인몰에서 패션의류를 구매하는 고객들의 다양화되는 니즈에 집중해 이들이 선호하는 브랜드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옥션은 지난해 롯데닷컴을 비롯해 AK플라자·아이파크몰 등을 입점시키며,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넓히는 데 주력했다.

11번가는 제일모직·LG패션·FnC코오롱 등 이른바 패션업계 빅3 브랜드를 입점시키며, '저렴하기만 할 뿐 품질면에서 뒤쳐진다'는 온라인몰 패션상품에 대한 인식 변화에 힘을 쏟고 있다.

옥션 관계자는 "각 온라인몰들이 오프라인 패션몰 및 브랜드 입점에 신경을 쓰는 것은 급변하는 소비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 이라며 "지금 당장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지 않더라도, 장기적으로 소비자들의 인식 개선과 이미지 제고라는 차원에서 분명 효과적인 마케팅" 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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