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노트' 아날로그 감성으로 일상을 즐겁고 특별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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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16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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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삼성 스마트 시장 주도권 확장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사용자들에게 차별화된 아날로그 감성이 새로운 화두가 될 것이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2’에서 한 말이다.

그는 “스마트폰 등 정보기술(IT) 디바이스는 이미 삶의 일부가 됐다”며 “이제는 사용자의 일상을 좀 더 특별하고 즐겁게 만드는 감성적인 경험을 제공해 줄 수 있느냐가 중요한 경쟁력이 됐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1억대에 가까운 판매고를 올리며 연간 1위를 달성한 삼성전자가 기술과 제품에 앞서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인간’이다.

이 같은 삼성전자의 생각은 곧 ‘갤럭시 노트’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로 연결됐다.

특히 갤럭시 노트는 스타일러스(S)펜을 지니고 있다.

S펜은 무엇보다 ‘손글씨’라는 아날로그적 감성 경험을 제공해 손쉽게 메모나 스케치 작업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



여느 아침처럼 김차장은 출근 중에 신문을 읽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가끔 신문을 보다 눈이 침침하여 안경이 필요할 때도 있지만 이제 대화면의 갤럭시 노트를 이용하여 신문을 보면서 전혀 그럴 필요가 없다. 원하는 크기 만큼 손가락으로 줌인 할 수 있어 크기에 맞춰 신문기사를 크게 볼 수 있으며 읽다가 주요 내용은 화면 캡처해 그 위에 S펜으로 밑줄이나 메모도 할 수 있다.

항상 아침을 챙기는 아내를 대신해 이번엔 김차장이 직접 요리도 한다.

만들어 본 적 없는 새로운 음식을 시도하는 중이지만 갤럭시 노트로 요리 동영상을 보며 만들고 있는 중이다. 예전에는 아내에게 이것 저것 물어 보며 요리를 해야 했는데 이제는 갤럭시 노트의 요리 동영상과 아내가 S펜으로 직접 메모해 놓은 요리법을 보면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다.

김차장의 큰 딸은 갤럭시 노트의 잡지 컨텐츠를 보며 사고 싶은 쇼핑 목록을 작성하고 있다.

종이콘텐츠가 아니라 원하는 목차를 클릭만 하면 원하는 페이지의 화면을 곧바로 띄어 주기 때문에 쉽게 찾을 수 있다. 잡지를 보다가 필요한 아이템을 S펜으로 부분 캡처 할 수 있으며 그 위에 메모도 가능하다.

사진에 캡처한 의상이나 소품을 직접 입히고 꾸미는 재미도 있다.

김차장은 이제 더 이상 두꺼운 개인 플래너를 추가로 들고 다닐 필요가 없이 갤럭시 노트 하나면 충분하다.

갤럭시 노트의 ‘프랭클린 플래너’를 통해서 S펜으로 업무, 일정 등을 마치 수첩에 손으로 쓰듯 필기할 수 있으며 작성한 내용을 트위터, SMS, 이메일 등으로 보낼 수 있다.

또한 구글 캘린더와 동기화도 가능하여 더 효율적으로 스케줄을 관리할 수 있다.

김차장은 가족여행 중에 사진을 찍어 시골에 계신 아버님, 어머님께 사진을S펜으로 편집하고 꾸며서 문자 메시지로 보내 드린다.

받아 보신 부모님은 흡족해 하시며 S펜의 편집기능을 재미있어 하신다.

주말에 가족들과 즐거운 저녁식사 후 김차장은 내일 출장을 떠나기 전에 마무리할 자료들을 수정하고 메일을 확인한다.

S펜을 이용해서 문서 편집을 쉽게 할 수 있음은 물론, 문서 위에 직접 의견을 적을 수 있어 사무실 밖에서도 효율적인 업무 처리가 가능하다.

위에서 본 사례는 비록 가상이지만 삼성전자는 디지털 기기에 ‘아날로그’ 감성을 덧입히며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 스마트 시장 주도권 확대

갤럭시 노트는 스마트폰과 태블릿과 같은 개인 정보 기기의 장점만을 결합한 새로운 영역의 스마트 모바일 기기다.

업계에서는 상반기 갤럭시 노트 및 하반기 LTE 모델의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삼성전자의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 추정치를 기존 1억9000만대에서 2억1000만대로 상향조정하며 지속 성장을 예고했다.

기존 5.3인치 갤럭시 노트 출하량이 증가세를 이어가고 갤럭시S3(가칭)로 하반기에도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삼성전자의 5.3인치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는 전 세계 판매량 200만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측은 갤럭시 노트가 계속해서 판매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 올해 말까지 1000만대 판매량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기세를 몰아 삼성전자는 화면 크기를 두 배로 늘린 10.1인치 대화면의 갤럭시 노트 10.1도 선보였다.

5.3인치 화면의 갤럭시 노트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경계 중 스마트폰에 가까웠다면 10.1 버전은 태블릿에 더 다가섰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4.0 아이스크림샌드위치에 1.4GHz 듀얼코어 프로세서, 7000mAh 대용량 배터리 등 강력한 성능을 지원하면서도 휴대성과 그립감을 극대화했다.

화면이 커지면서 갤럭시 노트가 가진 S펜 기능도 강화됐다.

특히 애플의 차세대 아이패드인 뉴 아이패드와의 경쟁이 볼 만하다.

뉴 아이패드와 갤럭시 노트 10.1은 새로운 경쟁을 이끌 전망이다.

화질에서는 뉴 아이패드에 뒤지지만 휴대성이라는 측면에서는 갤럭시 노트 10.1이 앞서고 있다.

와이파이 모델 기준으로 갤럭시 노트 10.1은 583g인 반면, 새 아이패드는 635g으로 갤럭시 노트 10.1이 다소 가볍다. 두께도 갤럭시 노트 10.1이 8.9㎜인 반면 새 아이패드는 9.4㎜다.

삼성전자는 미국과 유럽 등 선진시장에 이어 중남미와 동남아시아 등 신흥국에서도 스마트 시장 주도권을 확대하고 있다.

선진시장에서는 갤럭시 노트의 판매량이 늘면서 삼성전자의 휴대전화와 스마트폰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갤럭시 노트는 최근 프랑스의 소비자 잡지 ‘크슈아지르’와 벨기에의 ‘테스트아샤(Test Achats)’, 이탈리아의 ‘알트로콘수모(Altroconsumo)’, 네덜란드의 ‘컨슈멘텐본드(Consumentenbond)’ 등의 스마트폰 평가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이들 잡지는 미국의 컨슈머리포트와 같은 비영리 소비자잡지로 객관적인 제품 평가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또한 시장조사기관 GfK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칠레와 아르헨티나, 브라질, 페루에서 각각 휴대전화 시장점유율 33.9%, 31.1%, 29.7%, 23.2%로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판매량에서도 이들 국가에서 각각 36.7%, 25.9%, 34.1%, 42.6%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으며 전체 휴대전화 매출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해 하반기 동남아에서 출범한 ‘제품혁신팀(Product Innovation Team)’을 통해 현지 고객과 시장을 분석하고, 현지에 최적화된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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