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화력발전소 화재…1호기 가동 중단, 전력 생산 차질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03-16 07:3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이상준 기자) 15일 오후 11시께 충남 보령시 오천면 오포리 보령화력발전소 1호기와 2호기 사이의 전력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이 나자 소방차 18대를 비롯해 충남지역 소방대원 130여 명과 의용 소방대 등 모두 400여 명이 출동해 진화에 나서 1시간20분만에 불길을 잡았다.

이날 불은 불길이 거세게 번진데다 주변에 유독 가스와 검은 연기가 가득 차 불을 끄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1호기가 가동 중단돼 국내 전력수급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2호기는 정비를 위해 이미 계획정지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발전소 측은 1호기와 2호기의 가동이 중단돼도 예비 전력률이 20%를 유지해, 산업시설의 정전사태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1호기와 2호기의 발전 장치 일부가 불에 타, 막대한 재산 피해가 추정된다.

소방당국과 발전소 측은 일단 1· 2호기를 연결하는 지하 전기실의 통신 케이블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보령화력발전소는 국내 최대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로 전체 발전설비 중 8%를 차지하고 있는 대규모 전기 생산기지이다.

2008년에는 발전소 사옥에 525kw 용량의 태양광 설비를 완공했고, 2009년에는 발전소에 필요한 물을 운반하는 수로를 활용한 소수력발전소도 갖춰 화력발전과 더불어 신재생에너지 설비까지 갖춘 종합발전단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