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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문, 美PGA 8개대회 출전만에 우승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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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18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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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랜지션스챔피언십 3R 공동 3위…구센·퓨릭 1타차 선두

배상문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루키’ 배상문(26·캘러웨이)이 미국PGA투어 8개 대회 출전만에 우승기회를 맞았다. 그러나 ‘기회’를 잡았을 뿐이지, 최종일 우승가도는 만만치 않아 보인다.

배상문은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 하버의 이니스브룩리조트 쿠퍼헤드코스(파71)에서 열린 투어 트랜지션스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3타를 줄인 끝에 합계 10언더파 203타(69·66·68)를 기록했다.

공동 선두 레티프 구센(남아공)과 짐 퓨릭(미국)에게 1타 뒤진 공동 3위다. 3위에는 배상문 외에 2라운드 선두 제이슨 더프너(미국)가 올라있다. 또 세계랭킹 2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는 합계 8언더파 205타로 공동 7위에 자리잡았다. 선두 2명과 그들을 4타차 이내로 쫓는 선수들이 18명이다. 최종일 어떤 일이 일어날지 예측하기 힘들다.

올해 미국 무대에 진출한 배상문은 지난주까지 7개 대회에 출전해 한 번도 커트탈락하지 않았다. 스트로크플레이 최고성적은 1월 열린 휴매너챌린지 때 공동 14위이고, 액센추어 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서는 공동 5위(8강 진출)를 기록했다. 그는 여덟번째 출전인 이번 대회에서 스트로크플레이 첫 ‘톱10’ 진입은 물론 우승까지 바라보게 됐다.

배상문은 이날 15번홀까지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타를 줄이며 ‘리더 보드’ 윗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16번홀(파4)에서 4온3퍼트로 트리플 보기를 범하며 공동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퍼트수는 25개.

배상문은 19일 오전 2시40분 더프너와 함께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다. 더프너는 지금까지 159개 대회에 출전했으나 우승이 없는 선수다.

케빈 나(29·타이틀리스트)는 합계 5언더파 208타로 공동 29위, 강성훈(25·신한금융그룹)은 1언더파 212타로 공동 59위, 최경주(42·SK텔레콤)와 위창수(40·테일러메이드)는 1오버파 214타로 공동 70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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