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의 윌슨 로야나에 에루페(24)가 2012년 서울국제마라톤대회에서 대회 신기록을 작성하며 우승했다.
에루페는 18일 광화문~잠실 올림픽주경기장 구간에서 열린 2012 서울국제마라톤대회 겸 제83회 동아마라톤대회에서 2시간5분36초를 끊어 1위에 올랐다.
그가 이날 세운 기록은 개인 최고 기록이면서 국내 마라톤 대회에서 작성된 최고 기록이다.
에루페의 종전 최고 기록은 지난해 경주마라톤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며 끊은 2시간9분23초다.
에루페는 "금메달을 따서 매우 기분이 좋다"며 "어려운 점은 별로 없었다. 코스가 쉬웠다"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한국 마라톤의 신예 정진혁(22·건국대)은 2시간11분45초를 기록해 자신의 종전 기록(2시간9분28초)보다 2분17초 늦었다.
2시간5분대에만 골인해도 국내 대회 신기록을 경신할 수 있었던 에루페는 이보다 1분13초나 빨리 들어왔다.
종전 국내 대회 최고 기록은 2010년 서울국제마라톤에서 실베스터 테이멧(28·케냐)이 세운 2시간6분49초다.
2위는 2시간6분3초로 들어온 제임스 킵상 크왐바이(29·케냐)가 차지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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