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선두 자리를 놓고 겨루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강등권의 탈출이 시급한 울버햄튼 원더러스 간의 경기에서 이변은 나오지 않았다.
맨유는 18일 오후(이하 한국시각 기준) 영국 울버햄튼 모리뉴 스타디움서 치러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울버햄튼과의 원정 경기에서 양팀간 전력차를 드러내는 막강한 공격력을 펼쳐 '5-0'의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맨유는 승점 70점(22승 4무 3패)를 거둬 한 경기를 덜 치른 맨시티를 승점 4점 차까지 떼어놓으며 안전한 1위에 올랐다. 반면 울버햄튼은 승점 22점에서 나아가지 못함은 물론 5골이나 주며 골득실 집계에서 밀려나며 위건보다 뒤쳐진 20위로 떨어졌다. 박지성은 이날 출전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그라운드 상에 나오지 못했다.
맨유는 전반 초반부터 강한 공격으로 홈팀 울버햄튼을 밀어붙였다. 결국 맨유는 전반 21분 웨인 루니의 코너킥을 캐릭이 발로 내리자 에반스가 오른발 발리슛으로 울버햄튼의 골망을 뒤흔들었다.
약팀 울버햄튼은 전반 39분 수비수 로날 쥐바르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하자 급격하게 무너졌다. 전력이 열세인 상황에서 수적 열세까지 더해져 불리한 상황이 여실히 드러난 것이다. 맨유는 전반 43분 루니의 패스를 받은 발렌시아가 문전 침투를 통해 한 골을 넣은 데 이어, 전반 추가시각엔 웰벡이 발렌시아가 이은 긴 패스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맨유의 '3-0' 우세로 시작한 후반은 에르난데스의 연속골 활약이 돋보였다. 후반 11분 라파엘의 크로스를 받은 에르난데스가 바로 헤딩슛을 기록했고 바로 5분 후에 또다시 득점에 성공한 것이다.
이후 경기는 포기한 듯한 울버햄튼과 득점을 더해보려는 맨유 선수가 시간을 보낸 형태로 흘렀다. 울버햄튼은 이렇다할 공격찬스도 만들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맨유의 '5-0' 대승으로 마무리됐다.
[이미지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공식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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