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9시14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하이스코는 전 거래일보다 1100원(2.60%) 오른 4만3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4.58% 오른 이후로 2거래일째 강세가 지속되고 있고, 지난해 11월14일 이후로 가장 높은 주가에 안착을 시도중이다.
DSK와 키움증권, 메릴린치 등의 창구에서 매수 주문이 집중적으로 쏟아지고 있다.
김강오 한화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차는 일본의 철강기업인 JFE사로부터 현대하이스코 주식을 각각 260만주, 140만주씩 매수했다”며 “현대차 그룹의 현대하이스코 지분율이 정몽구 회장의 10%와 합해져 55.1%로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지주사 전환을 위한 포석이라는 의견도 있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은 순환 출자 구조를 취하고 있어 지주사 전환 가능성이 대두되어 왔고, 현대모비스(012330)가 지주사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만약 현대모비스가 지주사가 된다면 현대차그룹의 총수인 정몽구 회장 입장에선 6.96%에 불과한 현대모비스 지분률을 확대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최 연구원은 “이 경우, 현대차와 기아차가 이번에 지분을 추가로 매입하지 않았다면 현대차그룹의 현대하이스코에 대한 지분률이 50%에서 40%로 하락하게 된다”며 “이번 지분 매입은 정몽구 회장이 현대하이스코 지분과 기아차의 현대모비스 지분을 교환하기 전에 현대차와 기아차가 지분률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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