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현금 112조원 어떻게 쓸까"… 19일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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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19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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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애플이 1000억달러(약 112조4200억원) 현금자산 활용 전략을 세운다. 투자자들은 늘어난 현금자산이 배당금 지불이 재개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팀 쿡 최고경영자는 피터 오펜하이머 최고재무관리자(CFO)와 19일 컨퍼런스콜을 통해 현금 자산 활용 계획을 논의한다. 이들은 애플이 새로운 현금을 얼마나 보유 가능한지 등에 대해 논의하고 이달 말까지 결론을 내릴 전망이라고 WSJ는 전했다.

지난해 말 기준 애플이 보유한 현금 및 현금등가액은 총 976억달러 가량이다. 현재 1000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앞서 팀 쿡은 지난 2월에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회사를 운영하는데 필요 이상의 현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었다. 현금 자산은 주요한 부품을 조달하기 위해 필요하다.

일부 투자자들이 이같은 현금 비축안이 배당금 지불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애플의 고성장도 원하지만 상당한 현금 자산이 늘어나며 배당금을 받는 것을 바라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지난해 8월에 선임된 팀쿡은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와 달리 현금 자산에 대한 많은 옵션을 고려한다고 시사했다. 스티브 잡스는 현금 활용에 대해 소극적이었다.

이같은 변화로 인해 최근 몇달동안 애플의 주식은 크게 올랐다. 올해 들어 45%가 늘어 지난 16일은 575.57달러에 마감했다. 만일 현금을 활용해 배당을 하거나 자사주 매입을 한다면 주가는 더욱 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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