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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스쿨 통한 미PGA투어 진출 길 없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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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2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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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미셔너 개편안 발표…2부투어 중요성 높아져,10월에 시즌 시즌도

미국PGA 2부투어 로고


팀 핀첨 미국PGA투어 커미셔너.      [미국 골프채널 캡처]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내년부터 미국PGA투어에 진출하려는 선수들은 내션와이드(2부)투어를 거쳐야 한다. 

현행 퀄리파잉토너먼트(Q스쿨)를 통한 미PGA투어 ‘직행 길’은 없어진다. 또 새 시즌은 매년 10월에 시작해 그 이듬해 9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를 끝으로 종료된다.

팀 핀첨 미PGA투어 커미셔너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투어 개편안’을 발표했다. 이 개편안은 2013∼2014시즌부터 적용된다.

개편안 중 가장 큰 변화는 Q스쿨 위상을 약화시킨 것. 지금까지는 2부투어 상금랭킹 25위내 선수와 Q스쿨 상위 25명 등 50명에게 이듬해 투어카드를 부여했다. 그러나 앞으로 Q스쿨은 2부투어 진출관문 역할만 한다. Q스쿨에서 합격한 선수에게는 2부투어 출전자격만 주는 것. 근 50년간 유지돼온 Q스쿨은 사실상 폐지되고 명맥만 유지하게 되는 셈이다. 2부투어보다는 Q스쿨을 통해 정규투어에 진출해온 한국선수들에게는 불리한 시스템이다.

이에따라 내년부터는 미PGA투어에 진출하려면 2부투어에서 먼저 활약해야 한다.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 제도와 흡사하다. 2부투어 시즌 상금랭킹 75위내 선수와 미PGA투어 시즌 페덱스컵 랭킹 126∼200위 선수들은 시즌말 ‘3개 시리즈’로 된 대회에 출전자격이 주어진다. 세 대회 성적을 합산한 상위 50명에게 이듬해 투어카드를 부여한다. 요컨대 2부투어는 미PGA투어 진출을 위한 ‘메인 통로’가 된 것이다.

미PGA투어에서 2부투어의 중요성을 부각한 것은 현재 ‘엄브렐라(타이틀) 스폰서’인 미국 내션와이드보험사와 계약이 올해말로 종료되는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내년부터 2부투어에 돈을 댈 스폰서를 구해야 하지만, 적임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연초까지만 해도 현대자동차가 유력하게 거론됐으나 유야무야됐다. 핀첨은 “몇 몇 기업들과 협상중이나 쉽지 않다”고 말했다. 또 단번에 투어카드를 딴 Q스쿨 출신보다는 연중 2부투어에서 활약한 후 정규투어에 진출한 선수들의 성적이 나은 점도 반영됐다.

이번 개편안은 보완해야 점도 있다. 2부투어 상위랭커가 3개 시리즈에서 부진할 경우 어떤 대우를 해줄 지, 상위 50명의 시드 순서는 어떻게 정할 지, 정규투어의 ‘가을 시리즈’에 대한 페덱스컵 포인트 배점은 어떻게 해야 할 지 등은 해결해야 할 과제다.

핀첨은 “이번 개편은 미PGA투어와 2부투어를 모두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획기적인 변화를 담은 새 제도가 그의 의도대로 연착륙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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