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매각 주관사 공정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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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23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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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찰 참여 업체들‘매각주관사’교체 강하게 요구


(아주경제 이덕형 기자)티웨이항공의 공개 매각이 불발로 끝난 가운데 매각을 주관한 매각주관사에 대한 투명성과 공정성 논란이 문제가 됐다. 이 때문에 입찰에 참여한 기업들은 매각 주관사를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지난 20일 티웨이항공의 공개매각에 대한 우선대상협상자를 선정하기 위한 입찰 마감이 이루어 졌다.

매각주관사는 지난 19일 입찰 참여기업에 대한 실사를 이미 마감했으며 20일 오후4시 입찰 참여기업에 대한 최종입찰 여부를 심사해 5시에 발표를 하기로 했다.

당일 오후 4시 입찰 마감 직후 일부 언론사에서는 입찰 참여 기업 가운데 예림당이 유력하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이 때문에 당일 입찰에 참여 했던 이모터스홀딩스(구택)는 입찰 마감이후 언론의 보도를 보고 가격이 중요 결정 요소인 만큼 개별 입찰 참여 회사의 가격을 발표해 달라고 요청했다.

실제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큰 매각 물건인 대한통운의 공매 입찰 이후 당일 입찰에 참여했던 CJ그룹과 포스코의 입찰 가격이 당일 저녁에 언론에 공개된 바 있으며 가장 큰 가격을 써낸 CJ그룹이 우선대상협상자로 선정됐다.

그러나 티웨이항공의 경우 입찰 마감이후 가장 많은 인수 가격을 써낸 이모터스홀딩스(구택)의 관계자들이 입찰 장에 남아서 공정성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결과를 기다렸지만 매각 주관사는 5시에 발표 할 예정이던 계획 조차 미뤘다.

이와 함께 매각주관사는 투명성과 공정성을 요구하던 이모터스홀딩스 김성남 대표이사를 경찰에 고발해 강제 퇴거조치 시켰다.

◆M&A업계 이례적인 일

일반적인 공개 매각의 경우 공매 기간을 30일로 하고 있으며 예비 입찰자를 선정한 이후 실사 기간을 30일 이상 준다.

하지만 이번 티웨이항공의 경우 매각 주관사는 예비 입찰자들의 실사 기간을 4-5일 밖에 주지 않아 실사기간이 턱없이 부족해 언론의 강한 질타를 받으며 추가로 10여일 연장했다.

이 때문에 예비입찰 참여기업의 경우 매각 주관사에 투명성과 공정성을 의문을 제기하며 내용증명을 보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공매의 경우 통상 30일 이상 걸리는 실사 기간을 4-5일 밖에 주지 않는 것이 이번 투명성과 공정성의 걸림돌로 작용 했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지적이다.

이와 함께 티웨이항공에 30억을 차용해 주고 현재 티웨이항공에 경영간섭을 하고 있는 예림당을 공개 매각에 참여를 시킨 매각 주관사의 문제점이 제기 됐다.

◆언론이 나서 문제점 지적

이번 티웨이항공의 공개 매각에 대해 관련 업계에서는 매각 주관사와 예금보험관리공사에 강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의 공개 매각과 관련해 입찰에 참여한 기업들은 공정성과 투명성 그리고 객관성이 유지 될려면 최소한 30일 이상의 실사 기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 때문에 티웨이항공의 입찰에 참여한 기업들 대부분 매각 주관사를 교체해야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입찰에 참여한 기업 관계자는 “ 공정성과 투명성 재고를 위해서는 매각주관사를 바꿔야 한다”며 “ 강한 불신감을 들어냈다.

한편, 이번 입찰과 관련해 매각 주관사에 취재 협조를 요청했지만 해당 업체는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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