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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낙하산 임원 전통 깨져..첫 내부 상임이사 선임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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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23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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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한국거래소에 첫 내부 출신 상임이사가 선임됐다. 이로써 지난 2009년 공공기관 지정 이후 전원 낙하산 상임이사 전통이 깨졌다.

한국거래소는 23일 오후 4시 서울 여의도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상임이사 3명과 삼임감사위원, 비상임이사 각 1명 등 총 5명에 대한 선임안건을 통과시켰다.

최홍식 상무는 본부장(부이사장) 임원자리를 차지했고, 2년 임기가 완료된 진수형 본부장은 1년 연임이 결정됐다. 상임감사는 김성배 전 황해경제자유구역청장이 맞게 됐다.

최 상무는 경주고와 부산대, 워싱턴주립대 경영학 석사를 마치고 거래소 상장공시부장, 국제부장, 해외사업추진단장, 경영지원본부장보 등을 역임했다.

이에 노조측은 내부 출신 상임이사 선임을 적극 반기고 있는 분위기다.

김종수 한국거래소 노조위원장은 “이번 내부출신 상임이사 선임 결정으로 낙하산 인사 7대0 구도가 깨졌다”며 “최소 3개 시장(유가증권시장본부, 코스닥시장본부, 파생상품시장본부)의 수장 만큼은 시장에 정통한 내부 인사가 담당해야한다는 기존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한국거래소 노조는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상임감사 선임 절차와 대상 후로를 전면 공개하라고 경영진에게 요구하며 낙하산 인사 중단을 촉구한 바 있다.

한편 22일 박종길 본부장의 돌연사퇴로 인한 상임이사 1석은 다음 임시주총에서 따로 채워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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