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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공포’ 공황장애 4명 중 3명은 30~5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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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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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극도의 공포감을 나타내는 공황장애 환자 4명 중 3명은 30~50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공황장애란 특별한 이유 없이 갑자기 불안이 극도로 심해져 숨이 막히고 심장이 두근 거려 죽을 것만 같은 공포 증상을 보이는 질환이다.

이 질환을 가진 환자의 절반 가량은 자신이 남에게 도움을 받을 수 없다고 생각하는 엘리베이터나 비행기, 지하철, 광장 등을 두려워하는 광장공포증을 가지고 있다.

25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공황장애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환자는 2006년 3만5000명에서 2011년 5만9000명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10.7% 증가했다.

인구 10만명당 진료환자는 2006년 74명에서 2011년 119명으로 연평균 9.9% 증가하고 것으로 나타났다.

공황장애 환자는 경제적 활동이 왕성한 30대부터 50대 사이가 가장 많았다.

2011년 기준 30~50대 환자는 4만2565명으로 전체 환자 5만8551명의 72.7%를 차지했다.

원래 공황장애는 25세 전후에 발생하는데 병원을 방문해 확진을 받는 시기가 30대 이후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인구 10만명당 환자는 남성은 118명, 여성은 120명으로 남여간 차이가 적었다.

연령별로는 30~40대에선 남성이 많은 반면 50~70대는 여성이 더 많았다.

공황장애로 사용된 건강보험 진료비는 2006년 112억원에서 2011년 169억원으로 1.5배 증가했다.

이선구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술과 담배, 카페인 음료를 멀리하고 평소 호흡을 조절하며 요가나 명상, 근육이완 등을 꾸준히 하는 것이 공항장애를 예방하고 관리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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