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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또 청야니(23·대만)인가. 그리고 이번에도 3타차인가.
미국LPGA투어 2012시즌에서도 청야니의 독주앞에 한국여자선수들이 힘을 못쓰고 있다. 한국기업이 타이틀스폰서인 ‘KIA클래식’ 첫 날 오지영(24), 둘쨋 날 박세리(35·KDB산은금융그룹)에 이어 셋쨋 날에는 신지애(24·미래에셋)가 청야니에게 근접했다. 그러나 최종 4라운드를 남긴 현재 간격은 3타다.
청야니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의 라코스타CC(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만 3개 잡고 3타를 줄였다.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신지애(합계 9언더파 207타)에게 3타 앞선 단독 1위다.
합계 7언더파 209타의 공동 3위에 유선영과 캐롤라인 헤드월(스웨덴)이 올라있다. 이날 마지막 조에서 청야니와 동반플레이를 펼친 박세리는 합계 6언더파 210타의 5위로 물러났다.
관심은 최종일 신지애가 3타 열세를 극복하고 청야니의 시즌 초반 기세를 꺾느냐 여부다. 청야니는 올해 열린 투어 4개 대회에서 2승을 거뒀다.
지난달 19일 끝난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청야니가 우승할 때 신지애는 2타차 3위였다. 지난주 ‘RR 도넬리 파운더스컵’에서는 챔피언 청야니와 공동 18위 신지애의 타수차는 11타나 됐다. 청야니는 우승하지 못한 나머지 두 대회(호주여자오픈, HSBC위민스챔피언스)에서도 모두 신지애에게 3타 앞섰다. 올시즌 성적만 보면 청야니가 신지애를 압도하고 있는 셈. 이번 대회 마지막날 청야니가 신지애에게 3타 앞선 채 챔피언조로 맞대결을 벌이는 점도 공교롭다.
3라운드에서 두 선수의 거리 차는 30야드에 달했다. 청야니가 드라이버샷 평균거리 281야드를 기록한 반면 신지애는 250.5야드였다. 거리에서 절대열세인 신지애가 쇼트게임과 그린플레이로 만회하며 청야니의 벽을 넘어 시즌 첫 승을 올릴지 주목된다.
최나연(25·SK텔레콤)은 합계 1언더파 215타로 공동 17위, 첫날 공동 1위 오지영은 5오버파 221타로 유소연(22·한화) 등과 함께 공동 46위다. ‘장타 10대 소녀’ 알렉시스 톰슨(17·미국)은 이날 드라이버샷을 284야드나 날려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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