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일가 주식자산 13조 넘어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일가가 소유하고 있는 상장사 주식자산이 13조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1820개 상장사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소유하고 있는 주식지분 가치를 지난 23일 종가 기준으로 평가하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혈족 1촌 이내 (배우자 포함) 가족의 주식자산은 13조87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는 1년 사이에 25.4%(2조6363억원) 증가한 수치다.

이 회장은 주식보유액이 지난해보다 21.7%(1조8900억원)나 늘어 10조5832억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국내에서 사상 처음으로 10조원대 주식 거부가 된 것이다.

이 회장의 장남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과 부인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주식 가치도 보유한 삼성전자의 주가가 급등해 지난해보다 44.4%나 증가한 1조597억원과 1조3658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한편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가족(5명)은 지난해보다 9.6%(8546억원) 늘은 9조7609억원으로 2위에,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 가족(6명)은 지난해보다 16.1%(7278억원)가 감소한 3조7845억원으로 3위에 올랐다.

이 밖에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가족(5명)은 9.7%(2751억원) 늘어난 3조1904억원으로 4위를, 구본무 LG그룹 회장 가족(5명)은 9.3% 줄은 2조6033억원으로 5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