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저 9시14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테크윈은 전 거래일보다 2000원(2.81%) 오른 7만3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8월3일 이후로 가장 높은 주가를 기록하고 있고, 신한금융투자와 대우증권 등의 창구에서 매수 주문이 집중되고 있다.
박종운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날 “23일 삼성테크윈은 한국가스공사와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기지에 사용되는 고압가스압축기 개발 및 구매 독점계약을 체결했다”며 “독자기술로 지난해 터빈식(BOG·다단고압방식) 시범제품 납품에 이어 2014년까지 다단고압 가스압축기도 개발해 한국가스공사 삼척 LNG 생산기지에서 성능 검증을 통해 납품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수주는 한국가스공사가 쉘(Shell) 등 글로벌 가스업체의 고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것.
박 연구원은 “이번 구매계약으로 한국가스공사는 기존 수입에 의존했던 피스톤식 가스압축기를 4분기부터 터빈식으로 교체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향후 전 세계 90 여곳 LNG 생산기지까지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삼성테크윈 가스압축기의 글로벌 잠재적 시장규모를 예상보다 높은 4~5조원으로 예상하고 올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3조100억원과 1347억원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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