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우리나라의 물 부족 현상을 물 재이용 활성화로 풀기 위해 '물 재이용 관리계획'을 수립, 단계별 대책 및 사업계획을 마련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물 재이용 방안으로 빗물ㆍ중수도ㆍ하수처리수 재이용 등을 제시하고 분야별로 목표량을 설정해 시 전역을 범위로 2020년까지 2년마다 5단계로 추진할 계획이다.
물 재이용 목표량은 과거 10년간 물이용 실적을 조사하고 향후 자연ㆍ사회ㆍ경제적 여건 변화를 고려해 2020년까지 실행 가능한 양으로 설정한다.
시는 빗물이용시설 설치를 종합운동장ㆍ실내체육관ㆍ공공청사 등 법규의무 시설 외에도 공동주택ㆍ학교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도시개발ㆍ택지개발 사업 등에는 중수도 확대 설치에 따른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하수처리수를 재이용하기 위해 하천유지용수ㆍ도시용수 등의 공급시설도 확대해나간다.
시는 물 재이용 관리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시정개발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해 오는 12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박상돈 서울시 물관리정책과장은 “물 재이용 관리계획 수립이 완료되면 환경부의 승인을 받아 시행할 계획”이라며 “지속적인 제도개선과 인센티브 제공방안 등을 검토해 물 재이용을 활성화 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1인당 가용 수자원량이 1553㎥로 폴란드, 덴마크, 남아프리카공화국 등과 함께 물 스트레스 국가(1인당 가용 수자원량 1700㎥이하)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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