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미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키움증권은 전일 공시를 통해 삼신저축은행 지분 50.5%를 353.5억원에 취득하고 경영권을 인수한다고 밝혔다”며 “또한 6월말 이후 자산실사를 거친 후 기존 대주주와의 협의를 통해 추가적으로 지분을 100%까지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손미지 연구원은 “삼신저축은행은 과거 매물로 나왔던 저축은행들과 달리 자산건전성이 매우 뛰어나 향후 키움증권의 실적을 훼손시킬 우려는 극히 낮은 것으로 보인다”며 “동사 실적에 직접적으로 큰 도움이 되는 규모의 인수가 아니므로 단기적인 주가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나, 중장기적인 시각에서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 연구원은 “키움증권의 금번 저축은행 인수는 신용공여를 확대하고자 하는 의도보다는 자회사 포트폴리오 다변화 목적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며 “최근 금융당국의 규제가 신용공여를 다소 억제하는 방향에 있어 동사의 신용공여 잔고도 증가 속도가 완화되거나 오히려 축소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그는 “자기자본 대비 신용공여 잔고에 2000억원의 buffer가 있고, ABCP 발행분(2000억원)까지 고려시 4000억원 가량의 여유가 존재하므로 자체적인 자본 여유도 충분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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