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무고한 흑인여성, 경찰 총에 맞아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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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30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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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미국 시카고에서 무고한 20대 흑인 여성이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최근 흑인 10대 소년 트레이본 마틴 피살사건이 전국적인 인종차별 논란에 불을 댕긴 가운데 발생한 일이다. 지역 주민들은 반발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 보도를 보면 지난 21일 레키아 보이드(22)는 시경 소속의 경찰의 총격으로 사망했다. 시카고 흑인 다수 거주지역인 론데일 주민 200여명은 전날 시경 소속 경찰관의 집 앞에 모여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보이드의 죽음에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당시 비번으로 집에 있던 이 경관은 오전 1시께 론데일 더글러스 파크에서 소란이 발생했다는 연락을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그는 경찰국에 “한 남성이 총을 들고 다가왔다”고 보고했다. 경관은 총격을 시작했고 총탄은 다가오던 남성 안토니오 크로스(39)의 손과 크로스의 곁에 있던 보이드의 머리에 맞았다. 보이드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다음날 사망했다.

손에 총상을 입은 크로스는 경범죄와 가중폭행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사건 현장에서는 총기류가 발견되지 않다. 크로스는 “내가 손에 쥔 것은 휴대전화기였다”고 했다.

보이드의 가족들은 “보이드는 죄없이 죽은 흑인 여성”이라며 통탄했다. 경찰국도 보이드가 “무고한 희생자”라는 사실을 인정했다. 총격을 가한 경관은 이에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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