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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무지향성 제연댐퍼' 특허 출원…"피난 안정성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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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3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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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이 개발한 무지향성 제연댐퍼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대림산업은 기류 방향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방연풍속이 고른 '무지향성 제연댐퍼 (Non-directional Smoke Control Damper)'를 개발, 관련 특허 2건을 출원했다고 30일 밝혔다.

제연댐퍼는 건물의 실내 공간과 계단실 사이에 설치돼 실내 공간에 화재가 발생했을 때 일정한 기압(40~60 Pa)을 가해 피난로인 계단실로 연기가 유입되지 못하도록 하는 설비다.

특히 피난 시간이 오래 걸리는 고층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재실자들의 안전한 피난 통로를 확보하는데 필수적인 설비로, 관련법에 따라 일반건물은 11층, 공동주택은 10층 이상일 경우 전층에 설치해야 한다.

기존의 제연댐퍼는 개구부의 방향이 한쪽으로 고정돼 있어 설치 위치, 각도에 따라 기류방향이 한쪽으로 치우치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 경우 연기를 완전히 차단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피난 통로 출입구의 방향과 제연댐퍼의 상호 위치에 따라 성능에 큰 차이를 보여 설계에 있어서도 많은 제약이 있었다.

대림산업은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화재 발생 시 제연댐퍼의 개구부가 돌출돼 사방으로 동일한 압력의 기류를 발생하는 무지향성 제연댐퍼를 개발했다. 무지향성 제연댐퍼는 특정 방향으로 기류를 발생하지 않고 전실 내에 일정한 기압을 유지해 연기 확산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또 출입구의 위치에 관계없이 설치가 가능해 설계 과정에서도 제약이 없다.

대림산업 기술개발원 스마트/에코팀 이병석 팀장은 "이번 기술 개발로 초고층건물에 발생하는 화재 사고에서 인명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달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화성 실험동에서 테스트를 거친 후 조만간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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