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화(舌禍)에 휘말린 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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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30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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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통계청이 산업활동 동향 통계수치 기준을 예고 없이 바꾸면서 때아닌 설화에 휘말렸다.

매달 말일 발표하는 '산업활동동향'은 본래 광업, 제조업, 전기·가스업 등을 종합한 '광공업생산'이 기준이었는데 30일 발표한 자료에는 광공업생산 대신 '제조업생산'이 들어갔기 때문이다.

광공업생산에서 제조업의 가중치가 95%이상이기 때문에 기준을 좀더 명확하게 바꿨다는 것이 통계청의 설명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이용자 편의를 위해 생산, 출하, 재고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제조업으로 바꿨다"고 강조하며 "광공업생산지수도 자료 뒷 부분에 넣었을 뿐 빼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지난 2008년 산업생산에서 광공업생산으로 명칭을 변경했을 때는 사전 수요조사 및 설명이 충분했던 것을 감안하면, 통계 이용자들의 혼선을 빚었다는 비난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사전 수요조사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도 지적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몇 달 전부어 고민했던 부분을 이번 달에 반영한 것"이라며 "수요조사가 짧아 혼란을 준 점은 인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바뀐 기준이 불편하면 광공업생산 부분에 대해 설명하는 자료를 추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청와대에서 "광공업이 국민들한테 다소 생소하니까 제조업으로 바꾸라"고 지시해 변경됐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그러나 통계청 관계자는 "청와대의 지시는 없었다"고 잘라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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