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블로그인 웨이보(微博)에는 수십만의 애도객들이 사망 9주기를 맞아 장궈룽을 애도하는 글을 올리고 있고 중화권 전역에 걸쳐 장궈룽을 기념하는 영화가 상영되는 등 추모열기가 뜨겁다고 환치우스바오(環球時報)가 1일 보도했다.
환치우스바오는 장궈룽이 세상을 떠난 지 9년째 되는 1일, 중화권을 비롯한 전 세계의 장궈룽 팬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애도를 표하고 있다고 전했다.
홍콩에서는 장궈룽 9주기를 애도하는 행사의 일환으로 1일 저녁 열화청춘(烈火靑春) 등 고인의 히트작을 상영하고 기념 사진전도 개최한다. 그가 사망한 장소인 원화(文華)호텔에는 팬들의 헌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매체들은 보도했다.
장궈룽의 한 팬은 그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에 대해 팬들에 대한 장궈룽의 관심과 사랑이 각별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장궈룽은 암에 걸린 팬에게 몰래 병문안을 가는가 하면 전화로 안부를 물었고, 심지어 그 팬이 사망했을 때 장례식에 화환을 보내는 등 사랑이 극진했다고 것.
중국 영화계의 중견 서극(舒克) 감독은 환치우스바오와의 인터뷰에서“장궈룽이 있었던 시대야말로 진정 홍콩영화의 황금기였다"며 "홍콩 영화계에 제2의 장궈룽이 나오기가 어려울 거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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