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부산 북구 구포1동 구포시장 앞에서 진행된 박민식 북·강서갑, 최도읍 북·강서을 후보 지원유세를 통해 민간인 불법사찰의 80%가 노무현정부에서 이뤄졌다는 점을 집중 부각했다.
그는 이날 4번째로 부산을 방문해 새누리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부산 사하구 등을 방문하고 연제와 수영, 남구 등의 합동유세에도 참석했다.
또 박 위원장은 사상을 찾아 ‘선거비용 3000만원’말 바꾸기와 ‘자객’ 발언으로 야당의 공세에 직면한 손수조(사상) 후보에게 “(총선까지) 며칠 안 남았는데 힘내라”고 격려했다.
이에 손 후보는 걸고 있는 팻말에 ‘맨발로 총선까지’라고 적힌 문구를 보이며 “초심을 잃지 않고 끝까지 하겠다. 이 정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박 위원장의 부산행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출마하는 사상에서 ‘노풍’을 차단하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어 박 위원장은 경남 김해에서 김정권(김해갑) 후보 지원유세를 벌이며 김경수(김해을) 후보 선거 지원에 나선 문 후보와 각을 세웠다.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는 전날에 이어 경기 고양 덕양갑과 을, 일산 동구와 서구를 돌며 통합진보당 이정희, 유시민, 심상정 공동대표와 자당 김현미 후보 지원유세에 나서는 등 수도권 집중 공략에 나섰다.
양당 대표는 유세에서 “이명박 정부 4년 동안 물가 대란에 전세 대란까지 중산층과 서민들의 삶이 무너져 내렸다”며 서민과 중산층을 대변할 양당 단일후보를 뽑아달라고 호소했다.
또 경기 김포와 서울 중구, 용산을 방문해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키도 했다.
특히 민주당은 민간인 불법 사찰에 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한편, 새누리당의 공동책임론을 부각하는 데 힘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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