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당·인물? 우린 지역현안이 우선”…주요 격전지 별 지역현안은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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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01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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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여야는 전국 각지의 거리로 나와 지역 민심을 잡기위해 총력전에 시동을 걸었다.

이번 선거는 어느 특정 정당에 우위를 점치기 힘들만큼 각 지역구의 여야 후보들은 ‘필사즉생’의 각오로 선거전에 나선 모습이다.

특히 수도권을 비롯해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격전지’의 경우 정당과 후보들의 인물과 함께 지역의 핵심 현안이 선거의 승부를 가를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서울에 거주하는 한 유권자는 “새누리당이니 민주통합당이니 우리에게 필요한 사람은 지역 주민을 위한 일을 더 잘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총선의 판세를 좌우할 격전지별 핵심 지역현안을 살펴본다.

<글 싣는 순서>
① 수도권 (서울·경기)
② 비수도권 (영·호남 및 충청 강원)

◆ 서울, 재개발 및 전세난 해결이 관건

서울의 핵심 현안은 재개발 문제와 전세난이다.

용산이나 성동, 마포 등 강북지역은 동시 다발적인 재개발 및 뉴타운 등으로 인한 사후 대책 등이, 양천, 강남 지역 등은 재개발 억제 정책에 따른 주거환경 문제 등이 핵심 현안이다.

용산의 경우 ‘용산참사’의 현장인 용산역을 중심으로 한 국제업무지구를 비롯해 구내 재개발 및 재건축 사업 지역만 모두 80여 곳에 달한다.

용산에 출마한 새누리당 진영 후보는 “재선을 통한 사업을 이번에 당선돼 마무리 짓겠다”고 강조했고, 이에 맞서는 민주통합당 조순용 후보는 “용산을 서울의 중심에 걸맞는 지역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강남을 지역인 개포동은 지난 2월 서울시에서 재건축 이후 소형아파트 비율을 50%까지 늘린다고 알려지면서 지역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며 핵심 현안으로 떠오른 상태다.

이에 따라 재건축 문제에 대한 얼마나 설득력 있는 해결책을 내놓느냐가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강남을의 새누리당 김종훈 후보는 “강남을 구역의 재건축 논의는 이미 오래 전부터 진행 돼 왔고, 주민들의 의사도 상당부분 반영 돼 있다.

이를 서울시에서 권한으로 장애를 조성할 이유는 없다”고 지적했고, 민주통합당 정동영 후보는 “박원순 시장과 주민 사이에 다리를 놓는 일은 누구보다 제가 잘 할 수 있다. 개포 재건축 문제는 박 시장과 주민이 모두 ‘윈윈’하는 쪽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 경기·수도권, 광역 교통망 구축

경기지역에 출마하는 여야 의원들은 공통적으로 광역교통망 확충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의정부를 비롯한 경기북부지역에 출마하는 새누리당 의원들은 낙후된 지역 발전을 위한 7호선 연장, 교외선 운행 재개 등 광역교통망 구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민주통합당 역시 지역특성에 맞는 평화·경제·생태 벨트를 조성하고 제2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조속한 완공 추진 등을 공약으로 내 걸고 있다.

특히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는 경기 지역의 핵심 현안이다.

파주에서는 여야 후보 모두 고양 킨텍스~수서로 확정된 GTX 노선을 파주를 거치는 노선으로 변경하겠다는 공약이 나온 상황이다.

파주시갑 민주통합당 윤후덕 후보는 “규정을 고쳐서라도 현재 고양 킨텍스~수서로 확정된 GTX 노선을 변경시켜 파주를 출발지로 만들겠다”고 공약했고, 새누리당 정성근 후보는 “GTX와 지하철 3호선 차량기지창을 파주 관내에 유치함으로써 노선이 자동적으로 연장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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