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 심대평 자기 지역구에 중앙당 선대본 꾸려…사당화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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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01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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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자유선진당 심대평 대표가 당 선거대책본부를 자신의 지역구인 세종시로 옮겨 사당화(私當化) 논란이 일고 있다.

심 대표는 1일 “충청권을 사수하기 위해 중앙당 선거대책본부를 세종시에 차리겠다”며 선대위를 자신의 지역구로 옮겼다.

중앙당 선대위가 특정 지역으로 간 것은 이례적인 일로 심 대표는 현재 민주통합당 세종시 후보로 나선 이해찬 전 국무총리와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박선영 의원을 비롯한 당내 인사들은 “심 대표가 선진당을 사당화 하고 있다”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박 의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선진당의 중앙당 선거대책본부가 심 대표의 출마 지역구인 세종시로 옮겨갔다”면서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는 오만함과 안하무인, 그리고 사당화 작업의 극치”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수도권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후보들을 버려두고 자신만 살겠다고 당직자들을 이끌고 도망치는 비겁한 당 대표가 심 대표 외에 누가 있나”라고 밝혔다.

또 박 의원은 “어느 당의 대표가 자신의 지역구에만 연연해 당내 분란을 일으키고 있나”라며 “처음부터 열까지 당을 사리사욕의 도구로 삼는 자는 당 대표로서 자격이 없다. 이제라도 물러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선진당의 한 당직자는 “심 대표가 자신의 선거에 눈이 멀어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행동을 하고 있다”며 “진정 충청권 승리를 위한 것이라면 심 대표 자신이 출마한 세종시가 아니라 6명의 후보가 출마한 대전으로 내려가는 게 맞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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