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보건복지부와 업계에 따르면 이날 시행된 일괄 약가 고시로 처방이 많이 이뤄지는 고혈압 치료제 가운데 종근당의 ‘딜라트렌’ 정제는 568원에서 394원으로, 12.5mg은 675원에서 466원으로 각각 조정됐다.
한국MSD의 ‘코자’는 675원에서 535원으로,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아타칸’은 560원에서 490원으로 인하됐다.
노바티스 ‘디오반’의 경우 160mg은 1160원에서 976원, 40mg은 568원에서 507원, 80mg은 840원에서 744원으로 각각 낮아졌다.
한국화이자의 고지혈증 치료제인 ‘리피토’는 10mg이 917원에서 663원으로, 20mg은 918원에서 712원으로 조정됐다.
항혈전제의 경우 국내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는 사노피아벤티스의 ‘플라빅스’는 2014원에서 1445원으로 떨어졌다.
삼진제약의 항혈전제 ‘플래리스’는 1732원에서 1164원으로, 동아제약의 ‘플라비톨’은 1729원에서 1164원으로 낮아졌다.
한독약품의 당뇨병 치료제 ‘아마릴’은 1mg이 205원에서 153원, 한국MSD의 천식 치료제 ‘싱귤레어’는 1156원에서 1012원으로 가격이 조정됐다.
이번 약값 인하로 환자의 약값 부담도 대폭 줄었다.
고혈압과 고지혈증 치료를 위해 브이반 80mg·클로그렐·리피로우 10mg 3개 약을 계속 복용하는 환자의 경우 연간 본인부담금이 30만5000원에서 25만2000원으로 낮아질 것으로 추정된다.
글리텍 2mg·다이아벡스 1000mg·오마코연질캡슐·자라탄을 복용하는 당뇨병·고지혈증·고혈압 환자는 기존 23만3000원에서 21만원으로 본인부담금이 떨어진다.
글리아티린연질캡슐과 플라빅스 75mg를 복용하는 뇌졸중 환자는 연간 14만6000원 가량을 덜 내게 된다.
복지부는 이번 약가 인하로 건보재정이 약 1조7000억원 절감될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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