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한국물 채권이 1분기에 증가했음에도 투자자들의 아시아채권 선호로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과 한국계 달러화 채권의 가산금리가 큰 폭으로 내렸다.
CDS 프리미엄이란 채권을 발행한 기업이나 국가 등이 부도났을 때 손실을 보상해주는 금융파생상품으로 CDS 프리미엄이 낮아졌다는 것은 국가 신용도가 좋아져 국외채권을 발행할 때 비용이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관련 3월 말 한국의 CDS 프리미엄은(5년) 전월 말 대비 11bp(=0.01%) 하락한 125bp으로 나타났다. 특히 3월19일에는 107bp까지 떨어져 작년 2011년 여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제금융센터는 이에 대해 유로존의 2차 장기대출프로그램(LTRO)이 나온 이후 나타난 유럽 경제의 안정세, 그리스의 무질서한 디폴트 우려 완화, 미국 경기 회복 기대, 주가 상승 등으로 위험회피 성향이 완화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외국환평형채권의 가산금리 역시 2019년 만기물이 14bp, 2014년 만기물이 22bp씩 각각 떨어졌다.
한국계 은행 및 기업의 CDS 프리미엄도 지난 2월 말보다 10bp~30bp 하락했다. 외화채 가산금리 또한 20bp~50bp가량 떨어져 두 달 연속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3월28일 석유공사의 5년물 발행 가산금리가 210bp까지 하락하는 등 조달금리 역시 큰 폭으로 낮아졌다.
하지만 국제금융센터는 “아시아 외화채권에 대한 선호가 빠르게 진행된 만큼 추가적인 투자자금 유입세가 둔화할 수 있다”며 “유럽 국가들의 재정 및 경제상황에 대한 실질적 개선은 없는 상황임을 인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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