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건축학개론' 첫 사랑으로 160만 관객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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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02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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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황인성 기자) 첫사랑이 관객을 사로 잡았다.

영화 '건축학개론'(이용주 감독)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어와 신작의 파상공세에도 불구하고 2주 연속 박스 오피스 1위를 굳혔다.

지난달 22일 개봉된 '건축학개론'은 3월 마지막주에도 관객의 호응 속에 2주 연속 박스 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건축학개론'은 주말 누적 관객 160만 9051명(스크린수 579개)를 돌파했다. 더불어 첫 사랑의 아련함에 끌린 관객들은 재관람하는 기현상도 보이고 있다.

이처럼 '건축학개론'이 인기를 끄는 것은 바로 사람들의 잊고 지내던 첫 사랑의 애틋함을 스크린에 살려냈기 때문이다. 엄태웅, 한가인, 배수지, 이00는 각각 주인공의 어린시절과 30대로 분해 첫 사랑의 과거와 현재를 되살려냈다.

특히, 한가인은 이혼하고 첫 사랑을 잊지못해 다시 찾아가는 승민으로 연기적인 폭을 넓혔다. 영화에서 처음으로 시원한 욕을 선보인 한가인은 그동안 연기적 논란을 벗고 진화된 연기력을 선보였다.

엄포스 엄태웅의 부활도 눈에 띈다. 그동안 작품에서 탁월한 연기력을 선보였던 그는 현재의 사랑과 첫 사랑 사이에서 고민하는 승민의 심리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탄탄한 연기력으로 작품에서 중심을 잡은 엄태웅은 자신의 진가를 다시한번 확인시켰다.

배수지의 호연도 작품에 또 다른 성공 요인이다. 여주인공의 20대 풋풋한 시절을 연기한 배수지는 이번이 두 번째 연기도전작이다. 동료 배우들의 칭찬할 정도로 깔끔한 연기를 펼친 배수지는 뭇 남성들이 추억으로 간직한 첫 사랑의 모습을 완벽히 재현했다. KBS2 '드림하이' 이후 두 번째 작품마저 홈런을 때린 배수지는 명실상부한 연기자로도 자리를 잡았다.

이제훈 역시 사랑에 서툰 어린시절 승민 역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제훈은 남자라면 한번쯤 겪어봤을 첫 사랑의 열병에 빠진 승민의 심리를 사실적으로 담아냈다. 사랑하는 여자를 보고 주저하는 그의 모습은 남성 관객에게 자신의 첫 사랑과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명연기였다. 이제훈은 이번 영화를 시작으로 현재 SBS '패션왕'에서 차가운 냉혈한 역으로 또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조연 역시 훌륭하다. 이제훈의 멘토이자 친구로 등장하는 조정석은 뮤지컬계에서 인기있는 스타다. 능글맞은 재수생으로 출연하는 그는 코믹 연기로 영화에서 웃음을 줬다. 딥키스를 설명하며 친구앞에서 몸으로 상황을 표현하는 그의 연기는 영화에 재미를 불어 넣었다.

이 같이 주연과 조연 그리고 코믹한 조연의 조화로 영화 '건축한개론'은 할리우드 블럭버스터에 맞서 한국영화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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