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 “중화민족, 중화경제”에 우둔이 “염황의 자손” 화답, 양안 밀월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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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02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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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조용성 특파원) 중국의 차기 총리에 올라설 것이 유력시 되고 있는 리커창(李克强) 국무원 부총리가 "양안동포는 중화민족이며 양안경제는 중화민족경제다"고 말하자 대만의 우둔이(吳敦義) 부총통 당선자가 "중화민족의 번영과 염황(炎黃)자손의 성세를 이어가자"고 화답했다. 중국과 대만의 차기 2인자들이 중화민족의 동일성을 강조하며 양안통일의 분위기를 띄우고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리커창 부총리는 지난 1일 하이난(海南)성에서 개막한 ‘보아오(博鰲) 아시아 포럼’ 회의장에서 포럼에 참석한 우둔이 부통령 당선자를 만나 "동포끼리의 만남은 친구끼리의 만남처럼 즐거운 일"이라고 강조했다고 신화사가 2일 전했다.

리 부총리는 "지난달 후진타오(胡錦濤) 중국공산당 총서기가 중국국민당 명예주석인 우보슝(吳伯雄)을 만나 대만독립을 반대하며 '92공동인식'의 기초 하에서 양안관계평화발전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양안경제협력이 중화민족과 중화민족경제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리커창 부총리는 "지속적인 협상으로 양안투자보호촉진협정을 최대한 빨리 서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투자보호협정 체결은 그동안 대만 측이 강력히 원해 왔던 사안이다.

이어 리 부총리는 "중국과 대만의 통화결제시스템을 구축해 양안간의 은행, 증권, 보험 등에 관리감독합작기구를 완비하며, 양안산업간의 협력을 통해 산업구조 업그레이드를 추진해 가자"고 제안했다.

이에 우둔이 당선자는 "지난 4년동안 양안관계는 평화안정발전의 명확한 길을 걸어왔으며 앞으로도 '92공동인식'의 기초위에서 안정된 발전을 구가해 나가자"며 "쌍방이 이번 기회를 통해 금융결제시스템 등에 의견일치를 봐서 기쁘다"고 말했다. 우둔이는 “한층더 교류와 경제교류 협력을 확대해서 양안인민들의 복지와 중화민족의 번영과 염황(중국 고대의 염제와 황제)자손의 성세를 이어가자고 말했다. 우둔이는 지난 1월 마잉지우(馬英九) 총통의 러닝메이트로 대만총통선거에 당선됐다.

한편 이날 회동 후 대만측 주최로 열린 연회에 참석한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의 왕이(王毅) 주임은 "양안동포의 노력에 의해 양안관계는 정확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발전을 지속할 것"이라며 "올해 양안관계의 핵심은 단연 경제영역에서의 협력강화"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왕이 주임은 "쌍방이 정치적인 상호신뢰를 깊게 하는 것이야말로 경제협력 추진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한다"면서 "경제영역에서의 각종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고한 보장이 정치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왕이 주임의 발언은 향후 경제협상과 함께 중국과 대만간의 정치협상이 개시될 것이라는 전망을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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