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격전지, 현장을 가다> 동작을, 현대家 오너 vs 가신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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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03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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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서울 동작을에서 현대가(家) 오너인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와 현대자동차와 현대카드·캐피탈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민주통합당 이계안 후보가 맞붙었다.
 
‘도련님’과 ‘가신’의 대결로 비유되는 두 후보의 맞대결에서 정 후보는 ‘인물론’을, 이 후보는 ‘정권 심판론’을 내세우며 지역 주민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정몽준 후보는 3일 오전 7시 10분 출근길 인사를 시작으로 주민 노래교실 등을 돌며 바닥민심을 다지는데 열을 올렸다. 청바지에 워킹화의 소탈한 차림으로 유세에 나선 정 후보는 주민들과 일일이 눈을 맞추고 악수를 나누는 등 친근한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6선 중진, 한나라당 전 당대표, 현대중공업 대주주라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본인의 이름을 따 “‘정’을 ‘몽’땅 ‘준’ 사람”을 슬로건을 건 정 후보는 이날 유세활동에서 “동작을의 초선(의원)이란 마음가짐으로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강조하며, 동작구내 대기업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정 후보 측 관계자는 “동작종합개발을 통해 여타지역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한 상업지구 면적을 확대해 대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라며 “대규모 시설이 들어설 경우 지역상권 활성화와 지역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사당동에서 청과물상을 운영하는 이진숙(63)씨도 “오랜 기간 일을 해왔고 제대로 일할 사람이 국회의원이 돼야 하는 것 아니냐”며 인물론에 힘을 실었다.
 
 도전자 이계안 후보는 정권심판과 서민경제의 회생을 선거전략으로 들고 나왔다.
 
 현재 몸살을 앓고 있을 정도로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이수역 인근 태평백화점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민간인 불법사찰, 경제 불균형 심화 등을 거론하며 정권 심판에 불을 지폈다.
 
 그는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이 실정하는 동안 정몽준 후보는 당 대표를 했다”며 “또 정 후보가 뉴타운 공약으로 인해 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80만원을 받은 것은 레드카드에 가까운 옐로우카드다. 뉴타운은 다 어디갔느냐”고 비판했다.
 
 유세현장에서 만난 직장인 김재근(45)씨는 “정몽준이든 이계안이든 모두 훌륭한 분이지만, 정 후보의 경우 이명박 대통령·박근혜 위원장과 한배를 탄 인물”이라고 정권심판론을 거들었다.
 
 이 후보는 지역발전 계획에 대해선 "경제전문가로서 물가난, 사교육비, 재벌의 골목상권 침해, 등록금, 일자리 문제 등 경제민주화를 이루겠다”며 "현실 가능성 있는, 지킬 수 있는 공약만 내겠다. 살맛나는 동작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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