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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쓰러질 정도" 서해안 강풍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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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0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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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나무 쓰러질 정도" 서해안 강풍피해 속출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서해안에서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3일 오전 11시14분께 충남 서천군 시초면 선동리에서 고모(69)씨가 비닐하우스 고정작업을 하던 중 바람에 중심을 잡지 못하고 넘어지면서 배수로로 떨어져 숨졌다.

오전 11시4분께는 서천군 장항읍 성주리에서 나모(73·여)씨가 걸어가던중 강풍에 넘어져 부상했다.

오후 2시께는 서천읍 신송리 교회 지붕이 날아가고 오전 11시 42분께는 한산면 송곡리 도로상에서 200년된 소나무가 쓰러지는 등 서천군내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이날 오전에는 서산시 성현면 오사리에서 창고가 바람에 파손되는 등 충남 서해안지역에는 50여건의 크고 작은 피해사례가 접수됐다.

서천군을 비롯해 태안군, 서산시, 보령시 등 충남 서해안지역에는 이날 오후 2시부터 강풍주의보가 강풍경보로 대체됐다. 이 지역에는 초속 14~22m의 강풍이 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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