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성적 막말’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김용민(서울노원갑) 민주통합당 후보가 4일 오전 자신의 블로그에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전날 김 후보는 자신의 트위터에 ‘막말 논란’에 대해 이미 사과한 바 있지만 소설가 공지영 등 여론의 비난이 거세지자 공식 사과문을 낭독, 그 영상을 찍어 블로그에 게재했다.
김 후보는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8년 전 기억도 못한 사건이지만 그 음성을 듣는 순간 내가 한 말인가를 의심할 정도로 당황스러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유나 변명을 대지 않겠다, 그 음성은 분명 제 음성이고 제가 한 말"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어린 시절 치기로 돌리지 않겠다. 그 때는 그렇게 하는 게 잘하는 것이라 생각했다"며 "19금을 표방해 놓고 누가 더 적나라하게 말을 하느냐로 낄낄대며 자랑하던 때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돌이켜보면 그 외에도 부끄러운 과거가 많이 있을 것"이라며 "있다면 모두 반성한다. 새로 태어나겠다"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금 이 순간부터 김용민은 지난 과거를 반성하면서 모두 짊어지고, 갚으며 살아가겠다"면서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공식 입장을 내놓는 대신 이 동영상을 민주통합당 홈페이지에 게재해 뜻을 밝혔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김 후보를 '성도착증 환자'로 몰아붙이며 김 후보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조윤선 새누리당 선대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김용민 후보의 방송을 듣고 그가 성도착증 환자가 아닐까 싶었다"며 "1당을 꿈꾸며 연대까지 한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두 공당에서 어떻게 그런 후보를 영입하고 공천할 수 있는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 후보는 지난 2004년 한 인터넷 라디오 방송에서 ‘테러 대책’으로 언급한 내용들이 ‘여성을 비하하는 발언’이라며 비난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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