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대기업 이름값..투자·고용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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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05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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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년간 93조2040억원 투자..1만7508명 고용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최근 4년간 국내 대기업 가운데 투자와 고용에서 가장 활발했던 곳은 삼성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재벌닷컴이 작년 10조원 이상 매출(연결기준)을 올린 비금융 상위 25개 대기업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투자액은 지난 2008년부터 작년 말까지 총 228조3480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는 2008년부터 작년까지 총 93조2040억원을 투자해 조사대상 대기업 전체 투자액의 40.8%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투자액 중 63.3%인 59조180억원을 공장증설 등 시설확충에 투자했고, 신기술 개발을 위한 R&D(연구개발)분야에 34조1860억원을 투입했다.

삼성전자는 직원수에서도 2008년 말 8만4462명에서 작년 말 10만1970명으로 1만7508명이 늘어나 4년 전에 비해 28.5%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조사대상 대기업 가운데 직원수가 가장 많이 늘었다.

같은 기간동안 삼성전자의 매출(연결기준)은 121조3000억원에서 165조원으로 36%가 증가하면서 금액 기준으로 43조7000억원이 늘어났다.

삼성전자 외에도 LG디스플레이, LG전자, KT, 포스코, SK하이닉스가 4년동안 10조원 이상을 투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시설투자 16조6790억원, R&D투자 3조7070억원 등 총 20조3860억원을 투자했으며, 직원수도 2008년 1만8956명에서 작년 말 3만4803명으로 1만5847명이 늘어나 삼성전자 다음으로 많았다.

이어 LG전자가 시설투자 5조9210억원과 R&D투자 9조10억원 등 총 14조2920억원을 투자했으며 KT(13조820억원) 포스코(11조5800억원) SK하이닉스(11조3350억원) 순이다.

이밖에 SK텔레콤(9조4140억원) 현대자동차(8조8180억원) 롯데쇼핑(7조5080억원) 현대제철(7조1570억원) GS칼텍스(5조9430억원) 기아자동차(4조5350억원) SK이노베이션(3조2740억원) 순이다.

또 조사대상 25개 대기업의 전체 직원은 2008년 말 41만8732명에서 작년 말 48만8704명으로 6만9972명이 늘어나 평균 16.7% 증가했다.

이 가운데 롯데쇼핑, LG디스플레이, 호남석유화학, 삼성물산, 현대모비스, STX조선, 현대제철, LG전자, 삼성전자, 한화, 효성, 대한항공 등이 4년 전보다 20% 이상 직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쇼핑은 2008년 말 9772명이던 직원이 작년 말 2만4801명으로 153.8% 증가했으며 LG디스플레이(83.6%) 호남석유(66.9%), 삼성물산 (61.6%) 순으로 직원 증가율이 높았다.

직원수는 삼성전자가 작년 말 현재 10만1970명을 기록해 단일기업으로는 처음으로 10만명을 돌파했으며, 현대자동차(5만7105명), LG전자(3만2286명), LG디스플레이(3만4803명), 기아자동차(3만2411명)의 순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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