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도부 전국돌며 살인일정 광폭지원…효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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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05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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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500km 국토종단 VS 한명숙 PK 14곳 출몰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4ㆍ11총선이 일주일도 채 남지않은 5일, 여야 지도부가 전국을 안방처럼 넘나들며 광폭지원에 나섰다.

새누리당 박근혜 중앙선대위원장은 이날 경남 울산에서 경기 일산까지 전국을 대각선 형태로 500km 주파하는 강행군을 펼쳤다.

이같은 일정은 전국 곳곳의 격전지 후보들이 ‘박근혜 효과’를 기대하며 지원을 요청하고 있고, 박 위원장이 전국을 훑으며 ‘표밭갈이’에 나선다는 구상에 따라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박 위원장은 울산 천곡동에서 열린 지역 후보자 합동연설에서 주요 정책에 대한 야당의 '말바꾸기'에 날을 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지금 어떤 야당은 한미동맹과 대기업을 해체하자는 주장을 하고, 또 다른 야당은 자신들이 추진했던 한미FTA를 폐기하고 제주해군기지 건설도 중지해야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이런 두 정당이 손을 잡았다. 이런 정당이 국회에서 거대당, 다수당이 되면 우리나라는 어떻게 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민간인 불법사찰 파문에 대해서는 “정치권의 폭로, 공방, 비방이 계속되는 것은 우리가 다시 생각해봐야 할 문제”라며 “이 문제는 특검에 맡겨두고 정치권은 근본대책을 확실히 만들고 민생에 집중하는 것이 정도”라고 강조했다.

또 “제 손을 붙잡고 '민생 좀 살려달라'고 서러움에 북받쳐 말하는 분들이 많다”면서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제 가슴도 미어진다”고 말했다.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는 네번째로 부산ㆍ경남(PK) 지역을 찾아 14곳을 도는 강행군 속에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었다.

각종 여론조사에 따르면 부산에서 문재인(부산 사상), 조경태(부산 사하을) 후보가 앞서가고 있고, 문성근(북ㆍ강서을), 김정길(부산진을), 김영춘(부산진갑)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한 대표의 행보는 '낙동강벨트'에서 확실한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이곳에서 5석 이상의 의석을 확보키 위한 전력투구 인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날 오전 경남 고성, 진주, 창원, 밀양, 양산, 김해 등을 경남 지역을 누볐으며, 저녁에는 '낙동강 벨트'의 최전선에 있는 부산으로 자리를 옮겨 지지를 구했다.

전재수(북ㆍ강서갑), 문성근 후보에 대한 유세에는 문재인 상임고문도 가세해 대대적인 여론몰이에 나섰다.

한 대표는 경남 마산역에서 가진 유세에서 “우리가 너무 힘든 생활을 한다. 민간인 사찰 때문에, 공포정치 때문에 불안해한다”며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불법사찰을 고리로 '정권심판론'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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