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지난 1월 31일 은퇴식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반지의 제왕' 안정환이 프로축구 K리그 홍보대사로 위촉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9일 오후 2시 축구회관(서울시 종로구 신문로)에서 정몽규 총재가 참석한 가운데 안정환 홍보대사 위촉식을 갖는다"고 6일 밝혔다.
이제껏 클론(2005년)과 노브레인(2006년) 등의 연예인들이 홍보대사로 위촉된 적은 있지만 은퇴 선수가 홍보대사를 맡은 것은 이례적이다.
1998년 부산 대우에 입단한 안정환은 1999년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해 축구 스타가 됐다. 이후 안정환은 이후 2000년 이탈리아 세리에A의 페루자를 시작으로 시미즈 S펄스, 요코하마 마리노스(이상 일본), FC메스(프랑스), 뒤스부르크(독일), 수원 삼성, 부산 아이파크(이상 한국), 다롄 스더(중국) 등의 팀으로 계속 소속을 바꾸면서 파란만장한 프로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특히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미국과의 조별리그 2차전 동점골과 이탈리아 상대 16강 연장 당시 넣은 골든골로 한국의 4강 신화의 최선봉에 섰고, 2006년의 독일 월드컵 때는 토고와 치른 조별리그 1차전서 후반 27분 역전골을 넣으면서 한국 대표 공격수로 활약했다. 국내 프로 구단에서 명성을 쌓고 해외 무대로 진출한 대표적인 선수인 안정환의 K리그 통산 성적은 '55골 14도움(139경기 출전)'이다.
[사진 = 안정환, 부산 아이파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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