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위원장의 경남 방문은 이번 총선에서 PK(부산·경남)지역이 야풍(野風)의 근원지로 꼽히며 총선 전체 승부를 가를 핵심 승부처로 떠오른 만큼 마지막까지 표밭 다지기를 확실하게 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특히 이날 유세는 전날 부산에 이어 이례적으로 PK 지역의 1박2일 유세에 나선 것으로 박 위원장이 이 지역에 대한 관심을 보여준다는 해석이다.
박 위원장은 경남 거제시 고현동 현대차사거리에서 가진 유세에서 “새누리당은 지금 근본부터 쇄신하고 있다. 민생만 생각하는 그런 정당으로 일하기 위해 새롭게 거듭나고 있다”며 “여러분께서 주시는 한 표 한 표는 우리 정치를 바꾸고 국민을 행복하게 해드리는 디딤돌로 만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을 겨냥, “표를 위해서는 국익도 저버리는 위험한 두 당이 우리 국회의 다수당이 된다면 국회는 앞으로 어떻게 되겠는가”라며 “지금 두 야당이 2대1로 저희 새누리당을 공격하고 있다”며 “한 당은 철지난 이념에 사로잡혀 한미동행과 대기업을 해체하겠다고 하고 주한미군을 철수하겠다는 주장을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 야당과 손잡은 또다른 야당은 자신들이 추진했던 FTA와 안보를 위해 시작했던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다 중지하겠다고 한다”며 “과거에 사로잡혀 그대로 주저앉느냐, 미래로 나아가느냐를 선택할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경남 지역 지원유세에 이어 오후에는 경기 고양시와 성남시 등을 찾아 경기지역 표심 잡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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