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질병관리본부가 충남대와 공동 연구해 발표한 ‘2011년 예방접종률조사’에 따르면 전국 만 3세 어린이(2007년 출생아) 7040명의 조사 대상자 중 만 2세까지 완료해야하는 7가지 국가필수예방접종 15회를 빠짐없이 맞힌 ‘완전접종률’은 86.3%로 나타났다.
만 2세까지 완료가 필요한 접종은 △결핵(BCG) 1회 △B형간염 3회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DTaP) 4회 △홍역·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풍진(MMR) 1회 △수두 1회 △일본뇌염 2회다.
우리나라에서 국가 예방접종률 통계가 발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통계는 각국의 질병 퇴치 정책 성과와 어린이 건강성 평가의 주요지표로 활용된다.
예방접종 대상 감염병은 95% 이상의 접종률만 유지하면 퇴치 수준으로 관리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개별 백신의 접종완료율은 전반적으로 높았다.
첫돌 전에 접종이 끝나는 백신의 접종률은 결핵 98.8%, B형 간염 3차, 98.7%, 폴리오 3차 98.4% 등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돌 이후에 받는 접종은 MMR 1차 99.2%를 제외하고는 DTaP 4차 93.5%, 일본뇌염 2차 95.9% 등으로 다소 낮았다.
배근량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관리과장은 “접종 시기를 놓치거나 첫째 자녀에 비해 둘째부터는 일부 예방접종을 안하는 경향 등으로 인해 접종완료율이 낮아지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2020년 만2세 이하 어린이 완전접종률 95% 달성’을 목표로 올해부터 출생 정보와 예방접종관리시스템 정보를 연계해 접종률을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 1월부터 1회 접종당 본인부담금을 5000원으로 인하했다.
서울·경기·인천·울산·전북·제주지역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이 이뤄져 접종비가 전액 무료다.
접종이 가능한 지정 의료기관은 전국적 7000여곳으로 확대·운영되고 있다.
이 밖에 자녀 예방접종일을 보호자 휴대전화로 알림문자(SMS)를 안내하고 있으며, 온라인 사이트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도 접종 기록을 확인하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전병율 질병관리본부장은 “국내 예방접정률은 질병퇴치 수준인 완전접종률 95%에 못 미치고 있다”며 “최상의 면역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표준 일정에 맞춰 예방접종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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