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재건축 잡아라"..도시정비 수주전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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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09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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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공사 물량 줄자 대형건설사도 눈독..수주 경쟁 치열

(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올해 1분기 저조하던 재개발·재건축 시장이 2분기 들어 활기를 되찾고 있다. 지난 8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실시한 과천주공6단지를 시작으로 이달에만 5곳이 시공사를 뽑는다. 수주 규모로는 약 1조5000억원대다.

그동안 국내 먹거리 부족에 시달렸던 건설사들도 수주전에 적극 가담, 공격적인 전략을 펴고 있어 일부 지역에서는 대형 건설사간 과열 양상도 벌어지고 있다. 과열 양상은 향후 재개발·재건축 수주 규모 감소로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시장 규모 올해 10조원대 머물 듯

매년 20조원 이상이던 재개발·재건축 사업 수주 규모가 지난해부터 크게 줄었다. 부동산시장 침체와 함께 서울시의 공공관리제 시행, 뉴타운 출구전략 추진 등으로 사업이 제 속도를 못내고 있어서다.

실제로 2010년 21조원 규모에 이르던 재개발·재건축 수주시장은 지난해 13조원대로 크게 감소했다. 올해는 1분기 약 1조7000원 규모에 그친 데다 시장 상황이 계속 침체될 경우 지난해보다 규모는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그나마 이달 들어서는 시공사를 선정하는 사업장이 다소 늘었다. GS건설과 대우건설이 맞붙은 과천 주공6단지가 지난 8일 시공사로 GS건설을 선정한 데 이어 13일 구리 인창C구역 재개발 시공사 선정 총회가 예정돼 있다. 과천주공6단지는 공사비만 4000억원, 인창C구역은 2800억원대다.

15일에는 수원시 교동115-6구역 재개발사업장이 시공사를 선정한다. 공사비만 3600억원대다. 20일에는 서울에서 공공관리 시공사 선정기준을 첫 적용하는 동대문 대농·신안재건축조합이, 22일에는 4000억원대 규모인 안양 진흥아파트가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연다.

이밖에도 올해 안양호계주공아파트와 호원초등학교 주변지구 재건축, 안양 덕현지구 재개발, 서울 구산1구역, 부천시 고강5B구역 재개발, 인천 송현1ㆍ2차 아파트 재건축, 부산 우동3구역 재개발, 원주 단계주공아파트 재건축 등이 시공사 선정에 가세한다.

◆주민간·경쟁업체간 갈등 여전

수주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혼탁 양상도 벌어지고 있다. 과천주공6단지의 경우 대우건설과 GS건설의 상대방 비난 수위가 도를 넘어서 여론의 뭇매를 맡기도 했다. 지난달 30일 두 건설사는 조합측에 경쟁사를 비방하는 내용의 공문을 각각 보내는 등 흑색선전을 벌였다.

입찰 참여 형태도 바뀌고 있다. 국토해양부가 지난달 8일부터 새로운 정비사업의 시공사 선정기준을 마련·시행하면서 지명 경쟁, 제한 경쟁은 거의 사라지고 일반경쟁 형태로 바뀌고 있다. 이로 인해 건설사간 공사단가 낮추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또 예전에는 대형사들이 각개 전투를 벌인 반면 최근에는 컨소시엄 형태로 여러 건설사가 함께 참여하는 방식이 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시공사를 선정한 안양 융창아파트 주변지구 재개발사업장은 현대건설과 SK건설, 코오롱건설이 컨소시엄을 이뤄 수주했고, 광명1R구역 재개발사업도 GS·포스코·한화건설 컨소시엄이 따냈다.

한 대형업체 주택영업 담당 임원은 “단일 입찰 참가에 비해 컨소시엄을 구성하면 파이(먹잇감)가 적은 것은 사실이지만 과열 경쟁이 줄어 홍보마케팅 비용 부담이 적고 수주 가능성도 더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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