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전남도는 조선시대 대표적 별서(別墅)인 '화순 임대정 원림'(和順 臨對亭 園林)이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 제89호로 승격됐다고 밝혔다.
별서는 거주하는 주택에서 도보권 내에 떨어져 있거나 인접한 경승지(경치가 좋기로 이름난 곳)에 은둔해 풍류를 즐기고 강학(학문을 닦고 연구함)을 위해 만든 공간이다.
화순 임대정 원림은 조선 후기 사애(沙厓) 민주현(1808-1882)이 만년에 관직을 그만두고 귀향해 학(鶴) 형국의 주변지형을 배경 삼아 1862년 건립했다.
암반 구릉 위의 정자인 임대정(臨對亭)과 그 주변의 인공 연못인 상지(上池), 하지(下池), 방지(方池), 원림(園林) 요소 등이 잘 어우러졌다.
호남지방의 평지를 이용해 자연환경과 인공적 조경이 조화된 별서로서 고유성을 지니고 원림의 요소가 잘 갖춰진 명승지로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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