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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자 빌딩', 오피스빌딩으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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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11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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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일, 400억원대에 매입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한때 '큰손' 장영자 씨의 소유였던 부산 동구 범일동 소재 빌딩이 오피스빌딩으로 탈바꿈한다.

부산 건설업체인 동일은 계열사 이스트건설을 통해 '장영자 빌딩'을 400억원대에 매입, 소유권 이전 등기를 마쳤다고 11일 밝혔다.

동일은 오피스텔과 일부 판매시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오피스 빌딩으로 개발해 임대사업을 할 계획이다. 정밀안전진단 결과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보강공사만 할 예정이다.

이 빌딩은 지하 6층, 지상 25층에 전체면적이 10만6000㎡에 이르는 초대형 건물로 16만8000㎡인 서울 63빌딩 면적의 63%에 달한다. 업무용 단일 건물로는 현재 부산에서 가장 큰 규모다.

이 건물 부지(6990㎡)는 원래 이철희·장영자씨 부부의 소유였다가 어음 사건이 터지면서 법원 경매에 넘어갔다. 1994년 부산의 대성종합건설이 법원 경매로 낙찰받아 개발에 들어갔지만 1998년 업체가 부도나면서 현재의 모습으로 방치됐다.

이후 건설업체 도시비젼, 경남 창원의 N사 등 소유주가 몇 번 더 바뀌었으나 사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개발되지 못하고 도심 속 흄물로 방치됐다.

동일 관계자는 "흉물로 방치돼 주변 발전을 저해하는 현장을 랜드마크 빌딩으로 재탄생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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