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업계, 브랜드마케팅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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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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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국내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브랜드 마케팅 강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올 초 불거진 채선당 사건·골목상권 침해 논란·프랜차이즈 본부의 전횡 등으로 업계 전반에 확산되고 있는 부정적 인식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다.

기업공개(IPO)가 이러한 마케팅의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국내 굴지의 커피전문점 카페베네는 늦어도 올 상반기 중 IPO를 진행한다. 국내 매장이 700개를 넘어섰고, 뉴욕과 LA등에 매장을 오픈하며 해외진출에도 탄력을 받고 있는 만큼 어 상장에 상당한 자신감을 반영하고 있다는 게 업계 일각의 중론이다.

가맹점 위주의 사업확장에서 벗어나 수익성이 높은 직영점 비중을 높이기로 했다. 올 초 론칭한 패밀리 레스토랑 '블랙스미스'를 통해 사업영역 다변화에도 신경으로 쓰기로 했다.

지난해 상장을 위한 1차 예비심사를 받은 제너시스BBQ의 BHC치킨과 크라제버거도 하반기 상장을 추진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업체들이 기업공개를 통한 직접상장으로 브랜드의 신뢰도와 수익성을 높이는 등, 보다 장기적인 기업 운영방안 확보에 힘쓰고 있다는 반증" 이라고 말했다.

일자리 창출이라는 사회적 책임 수행을 통한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려는 움직임도 눈에 띈다.

협회는 지난달 열린 프랜차이즈 산업박람회에서 '고용창출과 동반성장을 위한 비전선포식' 을 진행하고, 고용창출과 동반성장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실제로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 2월 발표한 최근 신설 프랜차이즈 기업 300개 업체의 고용 전망 및 예보실태에 따르면, 기업 한 곳 당 매년 평균 121.9명을 고용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이후 신설 프랜차이즈 브랜드 수가 연평균 550여 개 였던 것을 감안하면 6만 개 이상의 새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셈이다.

프랜차이즈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한 업계의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업계는 지난 10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세계인의 마음을 움직이는 대한민국 브랜드 파워’라는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이배용 국가브랜드위원장은 "상품 브랜드의 핵심은 신용·지속성·호감"이라며 "업체와 소비자 간 화합의 연대가 전제돼야만 프랜차이즈의 성공을 뒷받침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의 하드파워는 이미 상당한 수준에 올라와 있는 반면, 소프트파워는 부족한 실정" 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최근 해외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한류 콘텐츠를 예로 들며, '지속적인 스토리텔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각각의 브랜드별로 전략을 담아 소비자 접점을 넓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마케팅으로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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