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도서관은 디지털화할 대상은 그리스어로 된 필사본과 15세기에 인쇄된 서적, 히브리어 필사본 등 3개 분야의 150만 쪽 분량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도서관 측은 디지털화 대상으로 이 분야를 선정한 이유는 두 도서관에 소장된 자료가 많고 학문적으로 중요한 까닭이라고 밝혔다. 디지털화할 고문서 자료의 3분의 2는 바티칸 도서관에 소장돼 있고 나머지는 보들리언 도서관에 있다.
이 고문서가 디지털화되면 수세기에 걸친 수집 과정에서 흩어진 자료들이 사실상 통합됨돼 학계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보들리언 도서관의 사서인 사라 토머스는 “고문서와 그림을 디지털화함으로써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뛰어넘어 접근이 가능해졌다”고 평가했다.
고문서 디지털화 계획은 영국의 자선단체 폴론스키 재단이 후원금 200만 파운드(약 36억원)를 내면서 탄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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