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이달부터 LTE 데이터 제공량을 확대하는 등 사용자 편의를 늘리고 있다. |
전국망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면서 이달중 전국 84개시에 LTE망을 서비스하게 된다.
기반 기술 뿐만 아니라 요금제도 재정비하면서 혜택을 크게 늘렸다.
LTE 워프(WARP) 서비스를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요금상품의 혜택을 대폭 보강한 것이 특징이다.
◆ LTE 데이터 제공량 대폭 확대
KT는 이달부터 LTE 데이터 제공량을 대폭 확대했다. |
KT는 이달부터 LTE 워프(WARP) 요금제의 데이터 제공량을 최대 2배까지 늘렸다.
LTE-620·720·850·1000 등 LTE-620 이상 요금 4종의 경우 데이터 제공량을 각각 6GB, 10GB, 14GB, 20GB로 기존보다 2배 제공하고, LTE-340과 LTE-420 요금은 각각 750MB, 1.5GB로 1.5배, LTE-520 요금은 2.5GB로 1.7배 확대했다.
가입후 3개월 동안 기본 데이터 제공량의 20%를 추가 제공하는 세이프존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LTE-620 요금의 경우 기본 제공량 6GB에다 20%를 더해 가입월 포함 3개월 동안에는 7.2GB를 사용할 수 있다.
이달 말까지 가입하면 50% 추가 제공 프로모션을 통해 기본 데이터 제공량의 최대 1.7배를 더 사용할 수 있어 LTE-620은 10.2GB, LTE-720은 17GB, LTE-1000은 34GB까지 데이터를 쓸 수 있다.
과도한 데이터 요금 발생에 대한 우려 해소를 위한 LTE 안심종량요금과 LTE 데이터 안심차단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안심종량요금은 기본데이터를 초과해 쓰더라도 3G 대비 60% 인하된 1MB당 20.48원의 요율을 적용, 5GB까지 초과 사용해도 2만5000원만 부과한다.
데이터 안심차단 서비스에 가입하면 기본 제공량을 다 쓴 뒤에는 데이터가 자동 차단된다.
현재 전체 LTE 가입자의 35% 이상, LTE-340 요금 가입자의 50% 이상이 이 서비스를 이용중으로 자동 차단 후에도 필요하면 요금을 충전해 추가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
망내 무료통화를 제공해 음성통화도 넉넉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LTE-520 이상 사용자에게는 KT 가입자와의 음성통화를 최소 1000분부터 최대 1만분까지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KT는 이후 LTE 가입자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한 연령별 맞춤요금제를 출시하고, 음악이나 영화, E-book, 게임 등 콘텐츠와 LTE 서비스를 결합한 콘텐츠 서비스 팩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앞으로 KT는 LTE WARP의 차별화된 혜택을 느낄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요금과 서비스를 계속 선보일 예정이다.
◆ 워프(WARP) 기술로 LTE 고도화에도 앞장
일찍부터 데이터 수요 폭발을 예상하고 가상화 기술을 준비해온 KT가 선보인 기술이 워프(WARP)다.
서비스 이용자가 많을 수록 속도가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여러 기지국을 하나로 묶어 가상화하면서 수요가 많은 곳은 출력을 강화하는 등 조절을 통해 망의 품질을 높이는 기술이다.
가입자가 늘어날수록 데이터 전송 속도 저하 문제가 불거질 전망이기 때문이다.
KT는 LTE 서비스의 품질을 높이기 위한 기술을 망 구축 초기 단계부터 적용하면서 서비스 고도화에 앞장서고 있다.
기존의 인프라를 활용해 쉽게 LTE망을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빠르게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고 있다.
KT는 LTE 라디오유닛(RU)을 기존 설비에 꽂기만 하면 되는 등 쉽게 설치할 수 있는 시설도 갖춰 빠르게 망을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
가상화 기술이 적용된 KT의 LTE 워프 서비스는 클라우드커뮤니케이션센터(CCC)를 업그레이드한 기술로 기지국 용량과 경계지역 전송 속도를 높인 시스템이다.
LTE 워프는 트래픽 상황 및 가입자 분포에 따라 소프트웨어로 기지국의 지역별 용량을 자유롭게 조절하는 신기술로, 고속도로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차선을 더 늘리고 가변차선을 운용하는 것과 유사한 개념이다.
최대 144개의 기지국을 하나의 가상 기지국처럼 운용할 수 있어 기지국 용량을 80% 늘리고, 경계 지역에서 발생하는 간섭을 최소화한다.
워프 기술을 구현하는 1000개의 디지털유닛(DU)이 모여 10Gbps 속도의 인트라넷선을 통해 가상화 기술로 묶이면서 유기적인 조정이 가능해졌다.
DU가 외부로 분산돼 있으면 1Gbps 속도로 연결할 수 밖에 없다.
이같은 집중은 KT가 전국에 전화국을 보유하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가상화 서비스지만 공간적인 집적이 중요한 이유는 빠른 속도의 데이터 전송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3세대 통신에서 KT가 클라우드커뮤니케이션센터(CCC)를 통해 100개의 기지국을 집중했던 기술이 LTE 장비에서는 집적도가 1000개로 높아졌다.
한 개의 랙에는 144개의 DU를 조정하는 두뇌 역할을 하는 서버가 장착된다.
KT는 6월까지 252셀, 2013년에는 1000셀까지 가상화가 가능한 기술을 개발해 서비스 품질을 더 높일 계획이다.
가상화를 위한 브레인 역할을 하는 워프 서버는 LTE 단말기가 많아 데이터 수요가 증가하는 곳은 자동적으로 출력을 높여 속도 저하를 막는 등의 역할을 한다.
많이 모여 있는 단말기를 적은 기지국 쪽으로 소프트웨어적으로 이동시키는 순간 이동 기술도 구현한다.
워프 기술은 기지국 경계 지역에서 주파수 간섭으로 데이터 속도가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한 쪽 기지국의 주파수 출력을 줄이기도 한다.
LTE망 고도화와 함께 이를 누릴 수 있는 서비스 데이터를 확대하면서 KT의 LTE 서비스가 풍부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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