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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硏 “은행 평가, 자기자본수익률(ROE)활용은 경영불안 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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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15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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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은행의 경영성과 평가에 자기자본수익률(ROE)활용은 경영불안을 야기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이에 따라 은행 평가에 새로운 척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한국금융연구원은 15일 ‘ROE, 은행의 적절한 성과척도인가’ 보고서를 통해 "자기자본수익률(ROE)이 은행 경영을 불안정하게 할 수 있다“며 ”새로운 은행 성과평가 척도로 자기자본을 분모로 하고 수익규모를 적절히 조정한 액수를 분자로 사용하는 지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ROE는 ‘Return on Equity’의 약자로 당기순이익을 자기자본으로 나누고서 100을 곱한 값이다. 가령 ROE가 10%면 기업이 해당 기간에 10억원의 자기자본을 갖고 1억원의 순이익을 낸 것으로 본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금융기관에 대한 자기자본비율이나 유동성 비율 등 못지않게 ROE 역시 성과평가 척도로 은행의 경영행태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ROE는 해당 분기의 수익만을 고려하고 내재한 위험은 반영하지 않기 때문에 은행 경영을 불안정하게 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때문에 ROE 지표에 집착하면 은행 경영은 중장기적인 수익은 소홀히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서는 비판했다.

은행이 부실화해 국민경제 전체에 손실 가능성 역시 ROE에 반영되지 않아 자기자본으로 감당할 수 없는 리스크를 부담하는 경영이 결국 공적자금 투입으로 이어져 납세자의 부담을 지울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에 보고서는 손에 들어오지 않는 수익은 장부에서 제외하는'수정 자기자본수익률(MROE) 도입을 제안했다. 이는 유가증권 투자 등에 기인한 미실현 이득을 제하고 대손충당금 적립기준을 반영한 수익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값이다.

보고서는 MROE 도입을 통해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을 줄이고 장부상 수익을 실제로 실현하지 못했을 때 발생하는 신용경색 등의 부작용도 완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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