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은 1923년 경남 울주생으로 일제 강점기에 부산 내원사에서 성암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으며 1948년 부산 범어사에서 동산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받았다.
1967년 조계사를 시작으로 범어사·해인사·고운사·마곡사 등 주요 사찰의 주지를 거쳐 10·27 법난 직후인 1981년 제18대 총무원장에 취임에 종단을 지휘했다.
고인은 1978년 일본에서 열린 세계불교지도자대회 한국대표로 참가했으며, 1994년 조계종 원로의원으로 선출됐다. 2004년 종단 최고 품계인 대종사(大宗師) 법계를 받았으며, 2005-2008년에는 종단 스님들에게 계를 주는 전계대화상을 역임했다.
스님은 1973년 서울 강남구 세곡동에 법수선원을 연 것을 시작으로 경남 산청의 해동선원, 함양의 황대선원 등 3곳을 직접 창건해 조실로 주석했다.
영결식과 다비식은 19일 오전 10시 통도사에서 원로회의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