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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1교시, 지적장애어린이들의 뮤지컬 도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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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16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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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용환 기자) 올해 여덟 번째 ‘대한민국 1교시’가 오는 20일 장애인의 날 전국 초등학교에 생방송된다.

이번 방송은 지적장애가 있는 어린이 4명의 뮤지컬 도전기를 담은 동영상으로 KBS1, 3라디오 방송을 활용해 전국의 초등학교 1교시 수업을 동시에 진행하게 된다.

도전의 주인공들은 홀트학교(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에 재학 중인 지적장애어린이로 지난 3월 대학로의 한 소극장에서 실시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됐다. 이들은 약 한 달간 출연 배우들의 연기 지도와 개인연습을 통해 공연을 준비해왔다.

뮤지컬은 음악과 춤, 연기가 총동원되는 종합예술로 이해력과 기억력, 언어 표현에 제한이 많은 지적장애 어린이들의 이번 도전은 더욱 빛을 발했다.

이번 뮤지컬은 뮤지컬 공연팀(명랑 토끼 만만세)의 재능기부로 진행됐다. 동영상에는 KBS ‘개그 콘서트’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친숙한 개그맨 최효종, 신보라가 출연해 이들의 뮤지컬 도전기를 응원했다. 동영상은 KBS 라디오 홈페이지를 통해 다운로드할 수 있다.

연출을 맡은 이미희 PD는 “아이들이 무대 위에서 얼마나 좋은 연기를 감동적으로 보여 주느냐보다는,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주길 바랐다”며 “장애를 극복하고 불가능에 도전하려는 아이들의 노력과 적극적인 태도를 보면서 이 친구들도 장애가 없는 나와 다르지 않다는 걸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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