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첨단 제품으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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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16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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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전자종이(사진 왼쪽)와 플라스틱 전자종이(오른쪽)를 비교해 본 모습. 플라스틱 제품은 유리 제품보다 훨씬 가볍고 얇으며, 사진에서처럼 구부려도 선명한 화면을 제공한다.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첨단 디스플레이 제품으로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프리미엄 제품과 원가절감을 통해 묵묵히 디스플레이 산업의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이를 위한 첨단 기술 개발과 연구개발을 통해 글로벌 디스플레이 산업의 강자로 자리잡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소비자들이 진정으로 원하고 필요로 하는 기술과 제품을 만들어 내는 것을 제품 개발 철학으로 추구하고 있다.

플라스틱 전자종이의 양산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플라스틱 기반의 OLED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개발에도 더욱 속도를 높일 예정이다.

◆ 세계 최초 플라스틱 전자종이 양산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세계최초로 유리 대신 플라스틱을 사용한 전자잉크(E-Ink) 기반의 1024x768 XGA급 해상도에 6인치 크기의 전자종이(EPD) 양산에 들어갔다.

양산을 시작한 플라스틱 전자종이는 고열에 내구성이 강하고 두께는 휴대폰 보호필름 수준에 불과한 플라스틱 기판을 채용, 같은 크기와 해상도의 유리 전자종이 패널과 비교할 때, 두께는 3분의 1 이상 얇아진 0.7mm의 슈퍼슬림을 실현했으며, 무게는 절반 이상 가벼워진 14g에 불과하다.

LG디스플레이는 전자 책 사용자 중 10% 정도가 실수로 떨어뜨리거나 부딪혀 화면에 손상을 입혀 본 경험이 있다는 점에 주목, 더 가볍고 얇으면서도 깨지지 않는 제품을 개발했다.

열에 약한 플라스틱에 기존의 생산공정을 적용하기 어려웠으나 지난 2010년부터 2년에 걸쳐 일반 LCD 패널 제조에 적용되는 350도 이상의 고온 박막트랜지스터(TFT) 공정을 플라스틱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독자 기술을 개발해 양산에 성공할 수 있었다.

이번에 양산하는 플라스틱 전자종이는 중국의 제조자개발생산(ODM) 전문 업체에 우선 공급되며, 해당 업체를 통해 완성된 제품은 이달 유럽 시장에 출시된다.

제품은 선채로 책을 볼 때의 높이인 1.5m에서 수직낙하 실험 결과 파손이 전혀 발생하지 않았고 소형 우레탄 해머로 직접 내려치는 실험에서도 화면에 전혀 손상이 발생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화면 중앙을 기준으로 40도 내외로 휘어지는 형태의 디자인이 가능해 앞으로 나올 제품들은 한 손에 들고 실제 종이 책을 보는 것과 유사한 경험을 제공할 전망이다.

플라스틱 전자종이가 스마트패드나 태블릿 등에 비해 피로도가 덜하고, 전력소모가 낮다는 장점에도 불구, 가격 경쟁력 외 장점이 부족하다는 기존의 편견을 깨고, 휴대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 전자 책들이 시장에 속속 등장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 대형 OLED 양산 준비도 박차

LG디스플레이는 이처럼 프리미엄 제품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당초 하반기로 예정돼 있던 대형 OLED 패널을 앞당겨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전시회에서 55인치 OLED 디스플레이를 선보였다.

대형 OLED 패널 양산과 함께 원가 절감에도 본격 나설 예정이다.

대형 OLED는 대형화를 위한 기술과 공정이 매우 어렵고 일정 규모의 신규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 가격 경쟁력 확보와 대중화가 어렵다는 점이 난제로 여겨져 왔다.

LG디스플레이는 흰 빛을 내는 OLED에 컬러필터를 사용하는 화이트 OLED 제조 방식을 도입했다.

화이트 OLED 방식은 적, 녹, 청색의 다이오드를 수직으로 쌓아 올리는 방식으로, 다이오드 구조 전체가 하얀색을 발광하고 TFT 하판 아래의 컬러 레이어(layer)를 통해 색상 정보를 표시하는 방식으로 색 간섭 우려가 없어 불량률이 적고 생산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화이트 OLED 방식이 수율 등의 면에서 양산과 제품 보급에 유리하다는 평가다.

LG디스플레이는 차별화된 공정 방식을 통해 OLED 대형화를 선도, 디스플레이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 원가절감 통한 공정 혁신 나서

LG디스플레이는 원가절감을 위해 일괄 생산을 위한 체계를 갖추는 작업에도 나서고 있다.

최근 북미 시장 공략의 교두보 역할을 담당할 LCD 모듈 공장인 멕시코 레이노사 법인을 설립하고 양산에 돌입했다.

멕시코 레이노사 공장은 중국 난징, 광저우, 옌타이와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에 이은 LG디스플레이의 다섯 번째 글로벌 LCD 모듈 공장으로 LCD TV 모듈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 공장은 지난 2000년부터 멕시코 레이노사에서 운영되고 있는 LG전자 TV 생산공장 내에 공간을 임대해 설립됐다.

레이노사 공장 모듈라인은 LG전자와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세트 공정과 모듈 공정을 하나로 연결하는 BMS(백라이트(BLU)+LCD모듈(Module)+TV세트(Set)) 라인으로 BLU, LCD모듈, 플라스틱 등의 세부 부품 및 TV 완제품 조립까지 하나의 라인에서 생산한다.

한 곳에서 부품부터 제품 생산까지 일괄 생산체계를 갖춰 포장·물류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하고 양사가 부품과 제품 생산을 함께 관리하면서 생산량과 재고관리가 용이해 생산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LG디스플레이는 LG전자와의 통합 생산 라인 구축을 시작으로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과 북미 시장에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레이노사 생산법인을 미주지역의 전략적 생산기지로 키워나갈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 레이노사 법인은 올해 전량 FPR 3D 모델로 LG전자 멕시코 공장 생산량의 10% 수준인 70만대 수준의 TV용 LCD 모듈을 생산할 계획으로 앞으로 상황에 따라 추가 투자를 실시해 생산량을 늘릴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와 LG전자의 TV 통합 생산라인 구축은 양사가 함께 북미 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하며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윈윈 모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LG디스플레이는 멕시코 공장을 발판으로 FPR 3D 등 차별화된 제품의 북미지역 공략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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